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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 글로벌 경기 청신호… 안전자산 '금' 투자할까

인플레이션 구간 진입…신흥국·원자재 투자 전망은

입력 2021-01-19 07:00 | 신문게재 2021-01-19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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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게티이미지)

 

전문가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경기회복과 더불어 글로벌 경제가 디플레이션에서 벗어나서 인플레이션 상승 구간에 진입해 있다고 진단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2021년 2분기부터 주요 선진국 전체 인구의 10~20%가 백신을 접종하고, 하반기에는 선진국 이외 국가에서도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한다고 가정했을 경우, 세계 경제성장률이 5%대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경제성장률에 대해 삼성증권은 5.8%, 메리츠증권은 5.7%로 관측했다. 5%대 성장률은 1970년대 중반 이후 가장 높은 성장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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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

 

◇리플레이션→인플레이션 구간 진입

이번년도 코로나19 백신공급의 예정, 그리고 주요국들의 완화적인 재정정책 기조의 유지는 리플레이션 트레이딩 조건을 충족시키고 있다.

과거 2016년 말에도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감세, 인프라 투자와 규제완화 기대감이 복합적으로 작용을 하면서 증시상승과 채권금리의 급등 현상을 이끌어내며 이른바 트럼프 리플레이션 트레이드가 일어났었다. 리플레이션 트레이드는 경기와 물가가 살아날 것으로 보고 장기 채권을 팔고 주식을 매수하는 행태를 의미한다. 오랫동안 침체됐던 물가가 서서히 반등하는 국면인 리플레이션 시기에 발생한다고 해서 이런 이름이 붙여졌다.



윤성희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이번 상반기는 리플레이션을 넘어서 인플레이션으로 넘어가는 시기”라며 “이에 따라 인플레이션 압력을 받는 구간에서는 신흥국과 원자재 투자가 유효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번에는 금, 구리 그리고 신흥국 투자 매력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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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이션 해지 자산 매력 상승

먼저, 인플레이션 헤지 자산으로의 매력이 기대되는 금에 대해 살펴보자. 코로나19로 인해 커진 불확실성과 주요국들의 막대한 유동성 공급으로 인해 금 가격 상승 강도는 강하게 나타났다. 과거 리먼 브라더스 사태 이후에 불안감이 커졌을 때도 안전자산 수요를 자극하면서 금 가격의 상승강도가 강해졌던 양상이 나타났다.

금은 안전 자산과 인플레이션 헤지 자산의 성격이 있어 금리와 인플레이션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 먼저, 금리에 대한 미 중앙은행(Fed)의 스탠스를 보면, 물가가 목표치(2%)를 넘어서더라도 당분간은 저금리를 유지할 것을 밝힌 바가 있다. 이런 스탠스는 인플레이션에 압력을 가할 것이다.

윤 연구원은 “코로나19로 인해 저조했던 물가 상승률이 기저효과로 인해 2021년 2분기에 2.6%로 강하게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올해 상반기 인플레이션 헤지 자산으로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판단하며, 금 가격도 추가적으로 상승을 할 여력이 있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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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 가격 상승 예상

구리를 흔히 ‘닥터코퍼(Dr.Copper)’라고 부른다. 구리 가격이 오르면 경기가 살아난다는 데서 기인한 말이다.

이번 인플레이션은 글로벌 경제회복이 뒷받침되고 있다는 점에서 경기 민감도가 높은 구리 가격의 상승이 기대된다. International Copper Study Group(ICSG)의 전망에 따르면 구리의 사용은 올해 1.5%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단기적인 관점에서는 코로나19로부터 실물경제 회복이 지속됨에 따라 구리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판단된다. 특히, 구리의 수요가 높은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내년 8.2%로 전망되고 있고, 중국보다 늦게 회복을 시작한 미국과 유럽에서의 수요도 구리 가격 상승에 긍정적인 요소들이다.

중장기적으로 봤을 때는 친환경 정책에 따른 수혜를 꼽을 수 있겠다. 실례로 해상 풍력 발전소를 통한 전기 1메가와트(MW)를 생산하기 위해선 구리가 15톤이 필요하고, 태양광과 육상 풍력 발전소의 경우에는 5톤이 필요하다. 특히, 유럽은 파리기후변화협정에 따라 화석에너지 및 내연기관 차로부터의 졸업을 선언한 상태다. 석탄 발전의 경우 오는 2022년 프랑스, 2023년 포르투갈, 2024년 영국에 이어 2025년 이탈리아와 아일랜드 등이 전면 중단에 들어간다.

내연기관 차의 경우 오는 2030년 독일과 네덜란드, 2035년 미국 캘리포니아 주와 영국, 2040년부터 프랑스와 스페인 등이 생산을 전면 중단한다. 미국도 바이든 정부가 출범하면 파리협정에 복귀할 계획이다.

또 친환경차인 전기차 수요의 증가와 이에 따른 EV 충전 인프라 마켓 사이즈의 증대도 구리 수요 증가 요인이다. 글로벌 전기차 충전인프라 마켓 사이즈는 2020년에 150억 달러 규모였으며 2021년부터 2028년까지 연평균성장률(CAGR)은 33.4%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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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

 

◇신흥국 증시는

이처럼 인플레이션 압력이 예상되면서 장기물 금리의 과도한 상승에 따른 위험자산 투자에 대한 의문점이 떠오르고 있다. 장기물의 지나친 상승은 주가의 조정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블루웨이브로 인한 강한 부양책 기대감과 경기회복 기대가 인플레이션 자극으로 이어질 것을 예상하면서 미국 장기물 금리가 크게 오르면서 이와 같은 의문은 더 짙어졌다.

윤 연구원은 “인플레이션의 급등이 주가의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으나, 미래의 현금흐름 증가가 예상된다면 자산 가격 상승은 용인된다”며 “신흥국 증시의 12개월 선행 EPS가 증가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과거 2000년대 리플레이션에서 인플레이션으로 넘어가는 구간에서도 신흥국 증시는 선진국 대비 아웃퍼폼을 보였다”며 “이는 선진국의 실물경제 회복에 따른 신흥국 수출 증가로 인해 발생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상반기 리플레이션에서 인플레이션으로 넘어가는 구간이라는 점과 신흥국의 선진국 대비 주가 상승 강도가 적다는 점을 고려하면 신흥국 주가의 아웃퍼폼이 기대된다.

홍보영 기자 by.hong2@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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