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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 100] “비트코인 폭주는 서막에 불과”…전문가가 뽑은 2021년 가상자산 7대 키워드

입력 2021-01-18 07:05 | 신문게재 2021-01-18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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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요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이 창립 7주년을 맞아 업계 전문가 7인이 선정한 ‘2021 가상자산 7대 키워드’를 발표했다. 전문가들은 올해 가상자산 시장이 한층 넓어지면서 블록체인 솔루션을 적극 활용한 상용화 시대에 접어들 것이라 진단했다. 특히 가상자산 투자자들은 비트코인 시세만 집중하지 말고, ‘디지털 자산 혁명’에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전문가 7인이 꼽은 가상자산 키워드를 집중 조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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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자산 대중화 이끌 ‘서비스’ 등장

김준영 김앤장 변호사는 ‘자금세탁방지제도(AML)’를 올해 가상자산 키워드로 꼽았다. 김 변호사는 “불과 1~2년 전만 해도 AML은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용어가 아닌, 일명 돈세탁을 막기 위한 금융기관의 규제나 절차를 의미했다”면서 “그러나 AML은 관련 법률인 특정금융정보법(특금법) 개정과 함께 오는 3월부터 규제를 적용해 가상자산·블록체인 업계의 중요한 개념으로 떠올랐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올해는 블록체인과 가상자산에 대한 제도화가 활발하게 이뤄지면서 전통 금융권을 비롯한 여러 분야와의 협업도 많을 것”이라며 “이때 AML 체계를 얼마나 잘 갖췄는지가 시장 참여자를 평가하는 중요한 기준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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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우 크로스앵글 공동대표는 ‘가상자산 서비스 활성화’를 지목했다. 그는 “투기성이 짙어 곧 사라질 것이라던 비관론과 달리, 가상자산 시장은 규모와 규제, 기술, 서비스 등 모든 면에서 빠르게 진보하고 있다”면서 “우리 일상에 가상자산이 급속도로 침투하게 만든 촉매제는 바로 ‘서비스’의 등장”이라고 말했다. 또한 “가상자산을 편리하게 사용하고 활용할 수 있게 해주는 거래소, 지갑, 보관, 결제, 미디어, 정보 등의 서비스는 기존 금융 서비스와 다양한 융합 발전을 촉진시키면서 가상자산사업자(VASP)의 경계를 허물 것”이라며 “가상자산 대중화를 이끌어나갈 서비스 제공 업체들의 노력은 무형의 것을 체계화하고 자율 규제를 강화시키는 등, 확장적 서비스와 상품 출시로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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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혀졌던 증권형 토큰의 부활

유튜버 럭히구봉은 ‘마일리지의 토큰화’를 핵심 키워드로 언급했다. 더 많은 기업이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면서 ‘토큰 이코노믹’이 활성화될 것이라는 견해다. 토큰 이코노믹은 가상자산을 이용한 경제 활동 또는 마케팅 활동을 말한다.

그는 “기존의 마일리지 시스템은 거래가 쉽지 않고 사용처 폭이 좁고, 현금화도 대부분 불가능했다”면서 “소비자들이 기업의 포인트나 마일리지를 토큰으로 바꿔주는 마일리지의 토큰화를 쉽게 받아들이면서 블록체인 기술 활용도가 한층 높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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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버 크립토차일드 무이는 ‘STO(증권형 토큰 발행) 트렌드’를 주목했다. STO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주식부터 채권, 부동산, 예술품 등 다양한 실물 자산을 토큰 형태로 발행하면서 투자자에게 수익금을 돌려줄 수 있는 구조다. 이러한 특징에 2018~2019년까지 큰 기대를 받았지만, 시장 침체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강도 높은 규제로 인해 열기가 한풀 꺾였다.

그는 “증권형 토큰 거래 플랫폼인 ‘티제로’는 미국 주식 거래량의 5%를 공급하는 시카고의 소프트웨어 업체인 스털링트레이딩테크와 파트너십을 맺는 쾌거를 이뤄냈다”면서 “유동성 확보가 가능해지면서 STO 거래가 활성화되는 등, 잊혀졌던 STO 트렌드가 올해 강하게 돌아올 것”이라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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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날로그 머니 붕괴… 디지털 머니 전환

가상자산 ‘트론(TRX)’ 창립자인 저스틴 선은 ‘비트코인’을 2021년 대표 키워드로 지목했다. 그는 “가상자산에 긍정적인 시각을 가진 인사들이 바이든 행정부 경제팀에 대거 포진하면서 블록체인과 비트코인을 접하고 배울 수 있는 기회가 확대될 것”이라며 “무제한 양적완화에 인플레이션이 가속화하는 미국 경제 상황에서 투자자들은 금보다 비트코인을 선택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과거에는 인플레이션 헤지를 위해 통상적으로 금을 매입했지만, 금 시장에서 유출된 자금은 비트코인 시장으로 유입되는 중”이라며 “페이팔이 가상자산 결제를 지원하고 글로벌 기업들이 비트코인을 사들이는 등 여러 현상에 비춰봤을 때, 비트코인은 올해 더 많은 관심을 끌 것이라는 사실에 의심의 여지가 없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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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기관 투자의 시대’라는 키워드를 내세웠다. 과거 가상자산 시장이 개인투자자 중심이었다면, 이제는 기관투자자가 시장을 이끌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 연구원은 “과거의 가상자산 시장은 제도화되지 않았고 투자자를 보호할 만한 장치도 미흡해 기관투자자들이 시장에 진입하기 힘든 개인투자자 중심의 시장이었다”면서 “그러나 2018년 폭락장 이후 개인투자자들의 관심이 줄어들 때 기관투자자들은 다르게 접근하며 시장의 변화를 감지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투자자 보호 등 제도화가 속도를 내고, 가상자산 커스터디(수탁 및 관리) 서비스처럼 디지털 금융에 진출하려는 금융기관의 움직임에 기관투자자들이 선제적으로 움직이고 있다”면서 “올해 피델리티, 골드만삭스, JP모건 등 미국 굴지의 기업들이 어떤 행보를 보일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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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호 고려대학교 컴퓨터공학과 교수는 올해 ‘디지털 자산 혁명’이 시작됐다고 확신했다. 인 교수는 “20세기 말부터 아날로그 경제에서 디지털 경제로 빠르게 전환됐으며, 2017년 가상자산에 대한 대중의 폭발적 관심은 디지털 자산 혁명의 서곡”이라며 “2021년 금융의 개념은 완전히 혁신될 것이며, 디지털 자산 혁명으로 엄청난 변화가 오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디지털 자산 혁명에서 궁극의 지점은 ‘아날로그 머니’가 ‘디지털 머니’로 바뀌는 것”이라며 “지금까지 아날로그 머니를 기반으로 이뤄지던 은행, 보험, 증권, 파생상품 등은 디지털 머니를 기반으로 다시 짜이는 등, 기업들은 격동의 변화가 일어나는 시장에서 끊임없이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에 도전해야 한다”라고 역설했다.

김상우 기자 ksw@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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