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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3000시대, 변액보험 시장도 활황

입력 2021-01-17 15:27 | 신문게재 2021-01-18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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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코스피 3000시대. 증시 활황에 변액보험 성장세도 가파르다.

17일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1~10월 변액보험 초회보험료는 2조4078억원으로, 전년동기 1조574억원 대비 60%가량 급증했다. 변액보험 초회보험료가 2조원을 넘긴 것은 지난 2013년 이후 7년 만이다. 이 같은 추세라면 변액보험 초회보험료가 역대 최초로 3조원을 넘어설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초회보험료는 고객이 보험에 가입한 뒤 처음 낸 보험료를 말한다.

변액보험 수요가 급증한 것은 새해 코스피가 3000선을 돌파하는 등 주식 시장 강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변액보험은 보험료 일부를 주식·채권 등 펀드에 투자해, 운용실적에 따라 보험금과 해약환급금이 결정되는 실적 배당형 보험상품이다. 기준금리가 떨어지거나 주식시장이 활황일 때 증가한다.

변액보험을 취급하는 생명보험사들 중 특히 미래에셋생명 초회보험료가 눈에 띈다. 미래에셋생명의 지난해 10월까지 초회보험료는 1조2000억원으로 점유율 52.5%를 달했다. 점유율이 전년동기 33.0%에서 20%포인트 가까이 증가했다. 전체 생보사의 절반 이상이 미래에셋생명에서 판매가 이뤄진 셈이다.

미래에셋생명의 변액보험용 투자 상품인 MVP펀드가 주목을 받으면서 총자산만 최근 4개월에만 5000억원이 늘어 2조5000억원을 돌파했다.

미래에셋생명 관계자는 “MVP펀드가 출시된 지 7년 됐는데 총자산의 20%인 5000억원이 최근 넉달 동안 증가했다”며 “해외 투자를 중점으로 분산투자를 하고 있는데. 최근 증시 활황에 수혜를 톡톡히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같은 기간 푸르덴셜생명 2101억원, 메트라이프생명 1799억원, BNP파리바카디프생명 1362억원, 하나생명 1258억원, DGB생명 1052억원 순으로 변액보험을 판매했다.

변액보험은 10년 이상 유지할 때 전액 비과세 혜택(최대 월납 150만원, 일시납 1억 원)을 받는다. 때문에 장기 유지해야 유리하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주식 시장 활황과 동시에 변액보험 관심도 높아지고 있는 실정”이라면서 “다만 장기간 계약을 유지해야 유리하고 펀드 변경 등 포트폴리오가 안정적으로 유지 될 수 있는 리스크 관리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채현주 기자 183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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