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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달새 정기예금 10조↓신용대출 7조↑…시중자금, 증시 블랙홀 가속

금융당국, 은행 '고액 마통' 조이기…"과도한 빚투 우려"
증시 활황에 마이너스 통장 활용한 개인 주식투자 급증

입력 2021-01-17 15:41 | 신문게재 2021-01-18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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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연합뉴스)

 


 

최근 두 달 사이 은행 정기예금이 10조원 가량 줄고 신용대출도 7조원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피가 급등한 기간에 벌어진 일이다.

17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5대 시중은행의 14일 기준 정기예금 총 잔액은 630조9858억원으로, 지난해 10월말 640조7257억원 대비 9조7399억원 감소했다. 코스피는 작년 10월 30일(2267) 이후 줄곧 치솟으며 이달 11일 장중 3266에 이르렀다.

정기적금은 같은 기간 40조9856억원에서 41조1940억원으로 증가세를 보이는 듯했지만, 지난해 12월부터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 12월 한 달간 1067억원 감소하더니 올해 14일까지 추가로 1270억원이 빠졌다.



언제든 뺄 수 있는 단기성 자금인 요구불예금 잔고 수위도 마찬가지다. 5대 은행 요구불예금 잔액은 지난달 말 615조5798억원에서 지난 14일 603조8223억원으로 급감했다. 불과 보름도 지나지 않아 11조7575억원이나 줄어들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이런 자금 흐름의 주요 배경이 주가 급등에 따른 것으로 예상된다”며 “정기예금과 요구불예금에 뒀던 여유자금 등이 상당부분 주식시장에 투자되고 있다”고 말했다.

14일 기준 5대 은행의 신용대출 잔액은 135조5286억원으로, 작년말(133조6482억원)과 비교해 올해 들어서만 1조8804억원이 증가했다. 증시가 본격적으로 급등세에 들어선 11월초 이후 증가액은 6조6835억원(10월말 128조8431억원→1월 14일 135조5286억원)에 이른다. 그중에서도 마이너스 통장 방식의 대출이 크게 늘었다. 지난해 12월 31일 1048건에서 14일 약 2.2배인 2204건으로 뛰었다. 14일까지 5대 은행의 신규 마이너스 통장은 모두 2만588개, 마이너스 통장 잔액도 1조6602억원(46조5310억→48조1912억원) 크게 불었다.

금융당국은 고액 신용대출 조이기 기조 속에 마이너스 통장(마통) 대출 관리에 주력하기로 했다. 연초 들어 증시 활황에 ‘빚투’(대출로 투자) 수요가 더욱 몰리면서 마통 개설을 포함한 은행권 신용대출이 들썩이고 있기 때문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17일 “그동안 열어놓은 마통을 어떻게 할 방법은 없지만, 고액 한도로 마통을 신규 개설하는 것은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채현주 기자 183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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