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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 2주간 韓 증시 13조 매도…“차익거래 성격”

입력 2021-01-17 15:30 | 신문게재 2021-01-18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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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들어 기관투자자들이 국내 증시에서 13조원 넘게 순매도했다. 왜 그런지 투자자들의 관심이 몰리고 있다. 이들은 연초부터 삼성전자와 현대차, LG화학 등 상승률이 가팔랐던 종목들과 SK바이오팜 등을 팔았다. 이 종목의 부정적인 시각보다 차익거래(선물과 현물의 가격차를 이용한 거래) 성격의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기관투자자들은 올해(1월 4~15일) 국내 증시에서 총 13조5977억원 어치를 팔았다. 유가증권시장 11조8924억원, 코스닥시장 1조7053억원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연기금의 순매도가 4조7102억원으로 가장 많이 팔았고, 금융투자는 2조7317억원, 투신은 2조623억원이다.

같은 기간 개인투자자들은 14조410억원(유가증권시장 11조5616억원·코스닥시장 2조4794억원)어치를 순매수해 기관과 반대되는 행보를 보였다. 외국인투자자들은 4530억원(유가증권시장 170억원·코스닥시장 4360억원)어치를 팔았다.



이 기간 기관투자자들은 삼성전자(4조638억원)를 가장 많이 팔았고, SK하이닉스(6700억원), 현대차(5963억원), SK바이오팜(4135억원), 셀트리온(3180억원), TIGER KRX2차전지K-뉴딜(3150억원), SK이노베이션(3007억원), LG화학(2870억원), KT&G(2709억원), KODEX 200선물인버스2X(2605억원) 순으로 팔아치웠다.

최근 기관투자자들의 매도는 증권사와 연기금의 매도 차익거래로 풀이된다. 차익거래는 현물을 팔고 선물을 사들이는 거래로, 자기자본을 고유 자산으로 운용하는 금융투자가 절대 수익을 추구하기 위해 선택하는 거래 방식이다. 금융투자는 선물과 현물 주식 간 가격 차를 의미하는 ‘베이시스’를 감안해 결정하는데, 선물 가격이 현물 가격을 밑돌면서 그 차이를 좁히기 위해 금융투자가 매도에 나섰다는 것이다.

상대적으로 높게 평가된 쪽을 매도하면서 동시에 상대적으로 낮게 평가된 쪽을 매수해, 미래 이 두 시장 사이의 가격관계가 정상으로 돌아올 때 불일치의 축소폭만큼 무위험수익을 얻고자 한다.

NH투자증권 노동길 연구원은 “금융투자의 현물 순매도는 예견됐으나 속도 측면에서 예년보다 빠르다”면서 “현물 순매도를 가속화한 주체는 외국인으로, 선물 시장에서 영향력이 높은 외국인의 순매도로 베이시스가 약세를 보이자 금융투자가 차익거래 매도 규모를 늘리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노 연구원은 “금융투자는 작년 초부터 전년도 배당락 현물 순매수를 청산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번에도 배당락일부터 코스피200 현물을 순매도해 지수 등락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금융투자들의 현물 순매도가 한 차례 더 지수 변동성 확대를 촉발할 수 있으나 매물 소화 과정에서 불가피한 흔들림”이라고 판단했다.

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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