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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발생 1년, "한국경제 79.3% 회복…수출·제조업 기지개"

현대경제연구원, 코로나 위기극복지수 분석 내놔
고용은 '바닥권'..내수(소비)는 74.1%로 회복 더뎌

입력 2021-01-17 11:00 | 신문게재 2021-01-18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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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항 컨테이너터미널 전경.(사진제공=인천항만공사)

 

오는 20일로 국내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지 1년을 맞는 가운데, 한국 경제가 팬데믹(대유행)의 충격으로부터 79.3% 가량 회복했다는 조사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한국 경제의 성장 동력인 수출과 제조업이 가장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코로나19 경제 충격의 직격탄을 맞은 고용은 회복세가 바닥권이고, 소비 및 내수의 회복이 더딘 것으로 확인됐다. 


17일 현대경제연구원은 지난해 11월 기준, 코로나 위기극복지수가 코로나 경제충격이 발생한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인 79.3포인트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최대 경제충격의 강도를 100으로 보았을 때, 이로부터 79.3%가 극복 또는 회복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를 역으로 말하면, 코로나 이전의 경제 상황으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경제 전반의 나머지 20.7%의 생산력을 극복해야 한다는 뜻이다. 전체 경제의 최대 충격 시점은 5월이며 이후에 8월과 10월을 제외하고는 한국경제는 회복세를 지속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내수, 외수, 고용, 산업생산 4부문 중 고용 부문의 회복력이 가장 취약했다. 내수(소비)보다 외수(수출)가, 산업생산에서는 서비스업보다 제조업의 회복세가 강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 중 수출 부문의 위기극복지수는 163.7포인트였다. 이는 코로나 충격을 100% 회복하고도 63.7%의 잉여 회복력을 가진다는 의미라는 게 현대경제연구원 측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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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내수(소비) 부문의 위기극복지수는 74.1포인트(코로나 충격의 74.1% 회복)에 그치고 있다. 그러나 수출에 있어서도 ICT를 제외한 수출 부문의 위기극복지수는 80.4포인트에 그쳐 수출 경기의 양극화가 심각한 것으로 확인됐다. 생산 다음으로 생산 부문에서 제조업의 위기극복지수는 99.3포인트로 코로나 이전 수준에 근접하고 있는 반면, 서비스업은 77.9포인트로 상대적으로 회복세가 미약한 모습이다. 


여기에 고용 부문의 위기극복지수는 25.5포인트로 코로나로 인한 고용 충격의 4분의 1 정도만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고용 부문의 상대적으로 더딘 회복세는 고용지표의 경기에 후행 하는 특성과 이번 코로나 고용충격이 노동집약적 산업(도소매, 음식·숙박, 교육서비스 등)에 집중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박종준 기자 jjp@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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