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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조원대 펫코노미’ 경쟁 치열...식품업계, ‘블루오션 펫푸드’ 선점 경쟁

해외 브랜드가 장악한 ‘펫푸드 시장’
국내기업 신성장동력으로 시장 공략

입력 2021-01-18 12:45 | 신문게재 2021-01-19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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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오션 펫푸드 시장
블루오션 펫푸드 시장 (사진=클립아트 코리아)

 

지난해부터 이어진 코로나19 장기화로 국내 경기 침체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펫푸드 시장 규모가 연평균 10% 이상 신장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반려동물을 인생에 소중한 동반자로 여기는 펫팸족(pet+family)과 펫미족(Pet-me) 등의 영향으로 펫시장이 성장하면서 상품이 다양화되고, 프리미엄 제품도 출시하며 시장 경쟁이 치열하다.

농촌경제연구원과 산업연구원 등에 따르면 국내 반려동물 인구가 1000만명을 넘어 1500만명에 육박할 정도로 빠르게 성장한 가운데 2012년 9000억원에 불과했던 반려동물 시장이 지난해 5조8000억원 규모로 성장한 것으로 추산된다. 이는 반려동물 보유 가구가 2010년 17.4%에서 지난해 26.4%까지 늘어나며 관련 시장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현재 국내 펫푸드 시장의 약 60~70%는 이미 100여년의 역사를 가진 로얄캐닌, 퓨리나, 네츄럴코어 등 해외 브랜드 제품이 차지하고 있다. 이들 기업들이 오랜 기간 제품에 대한 노하우를 앞세워 시장을 선점하고 있지만, 최근 하림, 동원F&B, 한국야쿠르트, KGC인삼공사 등 국내 주요 식품업체들이 펫시장에 진출하며 경쟁력을 높이려는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2017년 하림펫푸드를 계열사로 분사한 후 본격적으로 펫시장에 집중하고 있는 하림의 경우 사람이 섭취해도 되는 ‘휴먼 그레이드’를 적용한 최고급 펫사료 ‘더 리얼’이 좋은 반응을 보이며 매출이 5배 가까이 급증했다.

‘동원참치’로 대표되는 동원F&B도 기존의 고양이 사료에 이어 애견 사료, 병원용 사료 등으로 라인업을 확대하는 한편 펫푸드 브랜드 ‘뉴트리플랜’을 론하고 다양한 펫 용품을 판매하는 반려동물 전문몰 ‘츄츄닷컴’을 오픈하는 등 공격적으로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한국야쿠르트도 지난해 5월 펫 브랜드 ‘잇츠온펫츠’을 론칭, 반려동물 장 건강에 초점을 맞춘 반려동물 영양간식 ‘잇츠온펫츠 펫쿠르트’를 출시하며 펫푸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하림펫푸드 더리얼아이스크림 런칭
하림펫푸드 더리얼아이스크림 런칭 (사진=하림펫푸드)

 

이밖에 풀무원은 2013년부터 펫푸드 전문 브랜드 ‘아미오’를 운영하고 있고, 정관장도 홍삼 성분을 함유한 반려동물 건강식 브랜드 ‘정관장 지니펫’을 2015년 출시해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이처럼 식품회사들이 국내 펫시장에 집중 이유는 성장성만큼이나 프리미엄화가 뚜렷하기 때문이다. 최근 소비자들은 반려동물에게 먹일 사료나 간식, 장난감 등을 내가 사용하는 제품보다 더 꼼꼼하게 따져보고 아낌없이 투자를 한다. 여기에 그동안 생계 활동 등으로 어쩔 수 없이 집을 비우거나 혼자 두는 것에 대한 미안함까지 더해져 최고급, 프리미엄 제품을 주로 구매하는 보상적 소비가 흔하다.

그러나 해외 유명 브랜드들의 경우 장기간의 운송기간으로 인해 합성보존제의 사용이 불가피한 반면 국내 브랜드의 경우 사람이 먹을 수 있는 음식 재료를 사용한 휴먼그레이드 제품은 물론이고 사람도 접하기 힘든 원료를 담거나 비싼 재료를 사용해 더욱더 까다롭게 만드는 프리미엄 제품이 펫미족들에게 주목받고 있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반려동물시장이 계속 성장함에 따라 펫푸드 시장 또한 고급화 및 세분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문경선 유로모니터 총괄 연구원은 “지난해에는 한국 펫케어 시장이 질적 성장을 위한 첫 걸음을 뗀 단계로 처방식, 프리미엄 기능성 간식 등에 보다 집중하는 트렌드가 두드러졌다”며 “국내 펫케어 시장은 폭발적인 성장기를 지나 성숙기에 접어들고 있으며, 동물복지 인식과 관련 법규가 강화됨에 따라 앞으로는 성숙한 반려동물 돌봄 문화를 동반한 질적 성장에 더욱 주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길모 기자 yg102@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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