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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달려라! 착한 수수료 태운 '공공배달앱'

입력 2021-01-18 14:02 | 신문게재 2021-01-19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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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권 기자
김승권 생활경제부 기자

대한민국 배달의 역사는 조선시대까지 거슬러간다. 사료에 따르면 조선 후기에 냉면이나 해장국을 배달시켜 먹었다는 기록이 있고 이들에게 따로 품삯이 제공됐다. 그러다가 구한말 전화가 들어오며 일제 강점기부터 설렁탕이 배달되기 시작했고 점차 저렴한 중국음식 배달이 시작되며 중국집 ‘철가방’이 배달의 대명사가 됐다. 이때까지 배달은 자영업자에게도 별 부담 없는 ‘무상 서비스’의 영역이었다. 


하지만 10년 전부터 배달의민족, 요기요 등 ‘배달 플랫폼’이 등장하며 상황은 급변했다. 자영업자 입장에서는 갑자기 수수료를 내야 하는 중간 연계처가 생겼고 배달 수요가 급등하며 무상으로 서비스하기 어렵게 됐다. 배달대행을 전문으로 하는 업체들도 생겨났다. 그렇게 배달비와 배달 수수료는 당연한 것이 됐고, 코로나19 시대인 지금 배달대행비는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는 추세다. 지난해 배달앱을 이용하는 소상공인이 부담하는 배달 비용이 음식 가격의 30% 수준에 달한다는 통계도 있다.

공공 배달은 어느 새 자영업자들에게 부담이 돼버린 배달시장의 균형을 잡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 배달앱이나 배달대행업체의 서비스 불만족 사항이 있으면 빠르게 공공앱 대체제로 갈아탈 수 있어 민간 배달앱들 입장에서는 긴장할 수밖에 없고, 정화작용을 할 것이다. 공공배달앱 사용자 입장에서도 좋은 일을 하고 있다는 느낌을 가질 수 있어서 좋다.

실제 경기도 공공배달앱 ‘배달특급’은 이미 소상공인들에게 좋은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배달수수료를 1%로 낮춰 자영업자 부담을 줄였고 소비자들에게도 배달비를 낮추는 시도를 하고 있다.

아직 시장의 역할은 매우 작지만 앞으로가 중요하다. 시장 점유율 1%도 안 되는 공공배달앱의 수수료 ‘1%의 미학’이 시장에 긍정적인 역할을 꾸준히 하길 바라본다.

 

김승권 생활경제부 기자 peac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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