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위치 : > 뉴스 > 금융 > 제2금융

코로나19에도 '펫 카드' 소비↑… '펫서비스' 공들이는 카드사

입력 2021-01-18 15:04 | 신문게재 2021-01-19 9면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인스타그램
  • 밴드
  • 프린트
clip20210118115457
(사진=게티이미지)

 

코로나19 사태에도 ‘펫코노미(펫과 이코노미의 합성어)’ 시장은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재택근무 등으로 반려동물과 보내는 시간이 늘면서 동물에 들이는 소비가 더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런 흐름에 맞춰 카드사들은 반려동물을 키우는 ‘펫팸족’ 사로잡기 위해 더 진화된 ‘펫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지난해 동물병원 업종에서 신용카드 사용량이 대폭 증가했다. 국내 8개 카드사(신한·KB국민·삼성·현대·롯데·우리·하나·비씨카드)에 따르면 지난해 동물병원 업종에서 개인 신용판매 실적은 각 사 9.7~1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로 집에서 반려동물과 보내는 시간이 늘면서 반려동물 건강 등에 더 신경을 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펫 시장 규모는 전년대비 14% 가량 성장한 3조3000억원이다. 오는 2027년 펫 시장 규모가 6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이 같은 흐름 속에 삼성카드는 최근 서울·경기 아파트 5만여대 엘리베이터 TV를 통해 ‘반려동물 동행 캠페인’ 상영을 시작했다. 캠페인 영상은 삼성카드 ‘아지냥이’에서 제작한 것으로, ‘엘리베이터에서 강아지를 만났을 때’ ‘우리 강아지·고양이는 사람 나이로 몇 살일까’ ‘반려동물이 먹으면 위험한 음식’ 에티켓 및 상식 관련정보로 구성돼 있다.

 

2021011901010007978
(사진출처=게티이미지)

‘아지냥이’는 삼성카드의 커뮤니티 서비스 중 하나로 펫팸족을 위한 전문성 높은 컨텐츠를 제공한다. 수의사 1대 1 무료 상담, 상담 챗봇, 유기동물 입양 사연보기, 산책지수 확인 등 다양한 모바일 콘텐츠를 통해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

신한카드는 반려견의 질병 치료 시 입원비와 수술비를 보상하는 ‘펫케어 프리미엄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서비스를 이용하는 회원들은 ‘브이팻 몰’에서 반려동물의 간식이나 사료, 각종 용품을 특가에 구매할 수 있고, 장례비를 최대 20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하나카드도 카드사 최초 반려동물의 생년월일만 입력하면 반려동물 보험상품을 한눈에 비교할 수 있는 사이트 ‘아이펫’ 서비스를 운영중이다. ‘아이펫’을 통해 복잡했던 반려동물의 보험 가입 절차를 간소화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저출산 고령화에 국내 반려동물 인구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시장 규모도 급성장하고 있다”며 “카드사들이 단순히 할인혜택을 주는 것에서 벗어나 이들 팸펫족과 아우르는 차별화된 서비스 범위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채현주 기자 1835@viva100.com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밴드
  • 인스타그램
  • 프린트

기획시리즈

  • 많이본뉴스
  •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