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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투’ 21조 넘었는데…조정받는 韓 증시

입력 2021-01-18 15:52 | 신문게재 2021-01-19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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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가 연일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개인투자자들의 ‘빚 투자’ 금액인 신용융자잔고가 21조원을 넘어서는 등 사상 최대를 기록하면서 건전성 문제가 불거지고 있다.

18일 금융투자협회 종합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 15일까지 집계된 신용융자잔고는 21조2963억원으로 사상 최대다. 시장별로는 유가증권시장에서 11조334억원, 코스닥시장에서 10조2628억원씩이다.

지난해 말까지만 해도 19조원대 초반에 머물던 신용융자잔고는 코스피 상승과 함께 연일 상승세를 보이며 이날까지 총 10.79% 늘었다. 같은 기간 코스피는 2873.47에서 3085.90으로 7.39% 올랐다.



특히 삼성전자의 주가가 9만원대를 넘기면서 유가증권시장의 신용융자잔고는 지난해 말 대비 이날까지 14.79% 늘어 코스닥시장 상승률(6.80%)을 두 배 이상 앞섰다.

이런 가운데 코스피가 최근 연일 하락세를 보이면서 빚을 내 증시를 찾은 투자자들의 근심이 커지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71.97포인트(-2.33%) 하락한 3013.93에서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는 지난 14일에 이어 2거래일 연속 2% 넘게 하락했다.

금융당국 주요 인사들은 연초부터 투자자들의 무리한 빚 투자에 대해 경고한 바 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지난 15일 올해 첫 금융통화위원회를 개최한 뒤 기자간담회에서 “빚 투자는 가격 조정시 큰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금융과 실물이 괴리됐다면 부정적인 충격이 있을 지 모른다”고 말했으며,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금융위 주간업무회의에서 “투자 여력 범위 내에서 투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KB증권 이은택 연구원은 “최근 증시 급등이 가파르고, 금융당국의 금융건전성 관리는 증시 등락과 별개로 필요하다는 점에 동의한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신용대출과 주식담보대출의 급등, 예금의 급감은 저금리 시대에 거스를 수 없는 현상”이라면서도 “금융적으로 신흥시장인 우리에게 금융건전성은 결코 경시할 수 없는 문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증시에 급격한 추가 하락이 발생하진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은택 연구원은 “실물과 증시의 괴리가 크지 않고, 밸류에이션 논란도 오해에서 비롯됐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불거진 자금 문제는 증시에 10% 이상의 급락을 만들진 않을 것”이라며 “올해 봄 중국과 미국 등에서 유동성이 긴축될 때 관심을 보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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