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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스페셜 ·코너스... '임일순표 사업', 순항할 수 있을까

홈플러스 스페셜, 지난해 1개 늘어나는데 그쳐
코너스 1호점 오픈에 2년 걸려…2호점 소식 '아직'
홈플러스 측, 대외환경 탓…큰 틀에선 변화 없어

입력 2021-01-22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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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스페셜 목동점
홈플러스 스페셜 목동점 매장 입구.(사진=홈플러스)
3년 3개월간 홈플러스를 이끌었던 임일순 대표가 최근 공식 사임한 가운데 ‘임일순표’ 사업의 향방이 주목된다. 여러 가지 이유로 인해 사업이 아직 자리를 잡지 못했는데, 이를 이끌었던 임 대표마저 떠나면서 동력을 잃게 되는 것 아니냐는 예상도 나온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임 대표는 지난 13일 마지막 출근을 끝으로 공식 사임했다. 임 전 대표는 국내 대형마트 최초 여성 최고경영자(CEO)로 세간의 관심을 받았지만, 2017년 소비 중심축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급격히 이동하던 때에 대표직을 맡게돼 사임 전까지 오프라인 경쟁력 살리기에 매달렸다.

그 과정에서 시작된 사업이 대형마트와 창고형 할인점의 장점을 결합해 만든 하이브리드 점포 ‘홈플러스 스페셜’과 지역 밀착형 몰 콘셉트 매장 ‘코너스’다. 특히 홈플러스 스페셜은 외국계 창고형 할인매장인 코스트코의 무서운 성장세와 경쟁사의 사업 확대 속에서 기존 점포를 리뉴얼하는 방식으로 발 빠르게 진행됐다.



홈플러스 스페셜 ‘서울 1호점’인 목동점이 오픈 했던 2018년 당시 임 전 대표는 “변화하는 대내·외 유통 환경 속에서 고객을 감동시키는 진정한 가치와 우수함으로 다가가겠다는 각오와 집념을 홈플러스 스페셜에 담았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후 홈플러스는 그 해 총 16개의 점포를 스페셜 점포로 전환하며 오프라인 경쟁력 살리기에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었다. 하지만 이듬해인 2019년부터 이 확장세는 바로 꺾이기 시작했다. 2019년에는 3개, 2020년에는 1개가 추가되며 총 20개의 점포가 스페셜 점포로 전환되는데 그쳤다.

홈플러스는 스페셜 점포를 올해까지 70~80개로 늘리겠다고 밝혔지만, 이 같은 추세라면 올해 안에 50개 이상의 점포를 추가하는 것은 사실상 어려워 보인다.

코너스 1호점
부산 연제구 홈플러스 아시아드점에 문을 연 패밀리 커뮤니티 몰 코너스 1호점(사진=홈플러스)
코너스는 지난해 8월 1호점을 연 뒤 현재까지 2호점 소식이 들리지 않고 있다. 임 전 대표의 아이디어에서 시작된 코너스는 대형 브랜드가 입점한 복합쇼핑몰과 달리 동네 장터 같은 친근함을 추구한다. 테넌트(입점업체) 비중이 높은 홈플러스의 특성에 맞춰 구상한 사업이다.

임 전 대표는 2018년 코너스 사업계획을 발표한 기자간담회에서 “타 유통사와는 달리 상당한 면적의 몰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만큼, 홈플러스의 몰 사업을 ‘코너스’라는 브랜드의 커뮤니티 플레이스로 재 탄생시킬 것”이라고 설명하며 사업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드러냈다.

하지만 이 같은 계획은 같은 해에 상가임대차보호법이 개정되며 차질을 빚기 시작했다. 개정된 법에 따라 임차인의 계약갱신요구권 행사기간이 5년에서 10년으로 늘어나며, 유동적으로 테넌트를 교체하며 새로운 사업 모델을 시도해 보려고 했던 홈플러스의 계획에 제동이 걸린 것이다.

이에 임 전 대표는 2018년 코너스 오픈 계획을 밝히며 연내에 1호점을 오픈 하겠다고 했으나, 실제로 1호점은 그로부터 2년이 지난 지난해 8월에야 부산에 오픈 했다. 이후 현재까지 2호점 계획과 관련해서는 구체적으로 알려진 게 없다.

이와 관련해 홈플러스 측은 대외적인 요인 때문에 사업 확장 속도가 더뎌졌을 뿐, 임 대표의 사임으로 기존 계획이 변경되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 대형마트 업황 자체가 어려워지면서 홈플러스 스페셜 점포 전환에 필요한 재원 마련이 어려웠고, 코너스는 상가임대차보호법 개정으로 상당수 점포의 전환 계획이 물거품이 됐다”며 “다만 스페셜 점포의 경우 전환 전보다 매출이 높게 나오고 있는 만큼, 후임 대표가 오더라도 큰 틀에서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노연경 기자 dusrud1199@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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