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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한파에도 아이스 아메리카노·아이스크림 매출 증가...이유는?

입력 2021-01-2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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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한 마트의 아이스크림 판매대 모습 (사진=연합)

 

35년 만에 찾아온 역대급 폭설과 한파에도 아이스 아메리카노나 아이스크림 매출이 전년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관련업계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한 소비패턴의 변화가 주된 원인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21일 커피 프랜차이즈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스타벅스의 뜨거운 음료와 차가운 음료 판매 비중은 각각 50% 집계됐다. 직전년도인 2019년에는 차가운 음료 매출 비중이 뜨거운 음료에 비해 40% 낮았지만 올 겨울 10%포인트(p) 증가한 것이다.

이디야커피에서도 뜨거운 커피보다 아이스 커피가 더 많이 팔렸다. 지난해 12월1일부터 지난 14일까지 아메리카노 판매 비율을 보면 따뜻한 아메리카노 49%, 아이스 아메리카노 51%로 집계됐다. 전년인 12월에는 57% 대 43% 구도로 뜨거운 커피 비중이 높았지만 올 겨울 아이스 아메리카노가 역전한 것이다.



이 뿐 아니라 편의점에서도 사람들의 겨울 소비 품목 매출 비중에 변화가 생겼다. 대표적인 여름 상품인 아이스크림이나 아이스커피의 겨울철 판매가 늘어난 것이다. 반면 방한용품인 핫팩 등의 판매는 줄었다.

올해 1월 둘째 주까지 CU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3.8% 껑충 뛰었다. GS25 아이스크림 매출도 지난해 1월보다 55.4% 급등했다. 세븐일레븐에서도 12월 홈타입 고급아이스크림 매출이 전년보다 63.3%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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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세븐일레븐)

 

편의점 아이스커피 판매량도 전년보다 올랐다. GS25 커피 판매 데이터(1월 11일까지)를 보면 아이스커피 매출 비중은 24.5%로 전년 동기(20.1%)보다 4.4%p 높아졌고 CU에서도 전년보다 아이스커피 매출 비중이 뜨거운 커피보다 약 2.3%p 늘었다.

반면 대표 방한용품인 핫팩 매출은 역신장했다. 지난해 1월에는 한파에 편의점 핫팩 매출 3년 새 최고치를 기록할 정도로 높았지만 올해는 전년보다 대부분 10~30% 가량 매출이 줄어들었다는 것이 편의점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이 같은 현상은 코로나19로 인한 라이프스타일 변화에서 비롯된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고 집에서 먹는 경우가 많아 한파에 뜨거운 커피를 찾는 사람들이 줄었다는 것이다.

‘비대면 소비’ 증가도 이른바 ‘얼죽아(얼어죽어도 아메리카노)’ 열풍을 키웠다는 해석도 있다. 매장에 방문하지 않고도 쉽고 간편하게 다양한 음식메뉴들을 배달앱으로 주문할 수 있게 되면서 날씨에 구애 받지 않고 원하는 메뉴를 찾는 트렌드가 부상했다는 것이다.

실제 베스킨라빈스 같은 홈타입 아이스크림 매출 수치가 늘어나고 있어 이런 주장에 힘이 실린다. 실제 SPC그룹은 지난 9일 민트초콜릿칩 주문량이 전년 대비 60%가량 폭주하면서 ‘민트초콜릿칩’ 출하를 일시 중단하기도 했다.

겨울철 ‘이한치한’(추위를 추위로 덮는다) 법칙이 스트레스에 기인했다는 의견도 있다. 하버드대학 건강정보 매체 ‘하버드헬스’에 따르면 스트레스가 많아질수록 겨울철에도 차가운 아이스크림을 찾게 될 가능성이 있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스테로이드 호르몬의 일종인 코르티솔이 분비되며 체내 인슐린 수치에도 영향을 미치는데 이 때 당에 대한 요구와 차가운 것을 통한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아이스크림을 찾는다는 것이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매장에 방문해야만 맛볼 수 있었던 다양한 메뉴들이 배달 가능해지면서 날씨에 영향을 많이 받았던 음식 문화 트렌드도 변화하고 있다”면서 “겨울에도 ‘이한치한’을 즐기기 위한 소비자들의 주문이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김승권 기자 peac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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