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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인지.(AFP=연합뉴스) |
전인지가 2021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개막전 다이아몬드 리조트 챔피언스 토너먼트(총 상금 120만 달러) 3라운드에서 ‘톱 5’에 자리했다.
전인지는 2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 주 레이크 부에나 비스타의 포시즌 골프 앤드 스포츠 클럽 올랜도(파 71)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3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1개로 4언더파 67타를 쳐 사흘 합계 13언더파 200타를 기록해 4위를 달렸다. 전날 공동 3위에서 한 계단 밀렸다.
선두에는 재미교포 대니엘 강이 이날도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낚아 8언더파 63타를 쳐 21언더파 192타를 기록해 선두 자리를 지켰다. 대니엘 강은 이번 대회 사흘 동안 단 한 개의 보기를 범하지 않은 무결점 경기를 펼치며 사흘 연속 선두에 자리하고 있다.
선두와 4타 차 공동 3위로 이날 경기를 시작한 전인지는 시작 홀인 1번 홀(파 4)에서 버디를 잡으며 기분 좋게 시작했고, 4번 홀(파 4)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선두 추격에 나섰다. 하지만 이후 파 행진을 이어가며 좀처럼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후반 12번 홀(파 4)에서 보기를 범한 전인지는 14번 홀(파 3)에서 버디를 낚아 앞서 잃었던 타수를 만회했다. 이후 16번 홀(파 4) 버디에 이어 마지막 18번 홀(파 3)에서 버디를 잡으며 기분 좋게 이날 경기를 마쳤다.
전인지는 이날 13번의 티 샷 가운데 페어웨이에 올린 것은 11차례지만 아이언 샷의 정확성을 볼 수 있는 그린 적중률은 전날 88.9%(16/18)에서 66.7%(12/18)로 떨어졌고, 퍼트 수 26개를 기록했다.
전인지는 이날 경기를 마치고 LPGA 투어와 가진 인터뷰에서 “오늘 핀 위치가 앞 핀이 많았는데 조금 더 핀에 가까이 붙여서 오르막 퍼트를 남기고 싶은 욕심에 그린 공략을 했던 것이 그린 에지에 멈추는 샷이 서너 번 있어 버디를 못 만들어 아쉬웠던 하루다”고 경기 소감을 말한 뒤 “아쉬운 건 지나간 거니까 내일 경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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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니엘 강.(AFP=연합뉴스) |
이날 경기에서 코다 자매가 2위와 3위에 각각 자리했다. 언니 제시카는 이날 보기 없이 이글 1개, 버디 9개를 잡아내며 11언더파 60타를 기록해 19언더파 194타를 기록하며 2위에 올랐다. 동생 넬리는 4타를 줄여 15언더파 198타로 3위를 달렸다.
제시카가 이날 작성한 60타는 LPGA 투어 역대 5번째로 나온 진기록이다.
박희영은 1타를 잃어 1언더파 212타로 공동 21위를, 허미정은 이날도 이븐파 71타를 쳐 이븐파 213타로 공동 23위를 각각 달리고 있다.
이번 대회는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LPGA 투어 우승자 25명이 출전해 ‘왕중왕전’으로 불리 우고, 이 대회에선 유명인들이 참여해 프로 선수들과 같은 조에서 경기한다.
유명인들은 매 홀의 결과에 따라 점수를 부여하는 방식으로 별도의 순위를 정하는데 유명인 부문에선 테니스 선수 출신 마디 피시(미국)가 117점을 올려 사흘째 선두를 지켰다. ‘골프 여제’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은 101점으로 10위다.
오학열 골프전문기자 kungkung5@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