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위치 : > 뉴스 > 산업·IT·과학 > 자동차 · 부품 · 타이어

쌍용차, 1~2월 임금 절반만 지급…예병태 사장 “면목 없다”

입력 2021-01-25 14:22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구글
  • 밴드
  • 프린트
쌍용차전경
쌍용자동차 전경, (사진제공=쌍용자동차)

 

유동성 위기에 몰린 쌍용차가 이번달과 다음달 직원 임금의 절반만 지급하고 나머지는 유예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예병태 쌍용차 사장은 “면목이 없다”면서 상황 설명에 나섰다.

25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예병태 사장은 이날 사내 게시판을 통해 “고육지책의 일환으로 1월 개별소비세 유예 신청에 이어 1월과 2월 급여를 부분적으로 지급할 수밖에 없다”며 “최악의 상황까지 도래하게 된 데 대해 마음이 무겁고 면목이 없다”고 밝혔다.

쌍용차는 지난달 법원에 기업회생을 신청한 상황이다. 법원이 다음달 말까지 기업회생절차를 유예했지만, 대기업 부품업체들이 납품조건으로 현금지급을 요구하고 있다.



예 사장은 “영세 협력업체의 경우 현금으로 자재 대금을 지급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만약 대금 미지급으로 이들 업체가 부도로 이어지면 도미노식의 부품 기반 붕괴는 물론 우리도 생산 자체가 파행을 겪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달 만기도래 어음 중 미결제분과 1·2월 어음만기 일부 결제 등으로 자재 대금이 반드시 지급돼야 하는 점도 자금 수지가 급격히 악화한 이유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오는 29일 결제해야 하는 어음만 1800억~2000억원 규모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판매 부진도 자금 부족 원인으로 보인다. 예 사장은 “전통적인 비수기를 고려해도 당초 계획보다 2000대 가까이 판매가 안 되고 있다”면서 “일부에서 자율구조조정지원인 ARS를 고려해 구매 수요가 떨어질지 왜 예측하지 못했느냐는 지적이 있지만, 현대차와 기아를 제외한 3사가 동일하게 판매가 저조한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새로운 투자자와의 협상도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쌍용차의 대주주인 마힌드라가 새로운 투자자로 알려진 미국의 자동차 유통업체 HAAH오토모티브와 협상을 진행해 왔지만 아직까지 결론을 도출하지 못한 상태다. 쌍용차와 산업은행, 마한드라, HAAH가 협의체를 구성해 협상을 진행중이지만, 다음달까지 합의를 도출하지 못하면 법정관리 시작을 막기 어려운 처지다. 


이효정 기자 hyo@viva100.com 

   이 기사에 댓글달기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구글
  • 밴드
  • 프린트
  • 많이본뉴스
  • 최신뉴스

기획 시리즈

MORE

VIVA100

NEWS

人더컬처
카드뉴스
브릿지경제의 ‘신간(新刊) 베껴읽기’
브릿지 초대석
문화공작소

 평택시 농특산물 사이버장터

한국폴리텍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