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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필순 목소리로 다시 부르는 故조동진의 제비꽃

입력 2021-01-26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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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장필순 (사진제공=최소우주)

지난 2017년 타계한 포크대부 고(故) 조동진의 명곡이 장필순의 목소리로 재탄생한다.


26일 레이블 최소우주는 “장필순이 조동진의 히트곡과 숨겨진 명곡을 부른 ‘장필순 리마인즈(Reminds) 조동진’ 앨범의 음원과 CD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타이틀곡은 ‘슬픔이 너의 가슴에’와 ‘먼 길 돌아오며’다. 장필순은 “이 두 곡은 음악활동 중 가장 힘든 시기에 큰 위로를 준 곡”이라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물을 보며’, ‘아침이 오고 다시 저물고’, ‘제비꽃’ ‘흰 눈이 하얗게’, ‘내가 좋아하는 너는 언제나’, ‘나뭇잎 사이로’, ‘해 저무는 공원’, ‘그대 창가엔’ 등 총 10곡이 수록됐다.

조동진의 동생이자 장필순의 음악과 삶의 동반자인 조동익이 연주, 편곡, 믹싱, 마스터링을 맡았다. 장필순과 조동익은 이번 앨범을 작업하며 악기와 목소리 기교를 줄이면서 원곡의 느낌을 최대한 살릴 수 있는 방향으로 작업했다는 후문이다. 최근 장필순과 조동익의 앨범 작업을 함께 해온 김도태 작가가 포토와 뮤직비디오, 음반 디자인으로 참여했다.

장필순은 “조동진 선배님의 음악으로 내 삶에 큰 위로가 됐기에 청자들에게도 많이 알려지지 않은 좋은 노래들을 들려드리고 싶었다. 앨범이 나오게 되니 해야할 숙제를 조금은 마친 듯한 마음이다. 오래도록 대중들의 마음 속에 닿아 있는 음악으로 남는 앨범이 됐으면 좋겠다”고 앨범 작업 소감을 전했다.

조동진은 1979년 1집 ‘행복한 사람’을 시작으로 총 6장의 음반을 발표했다. ‘제비꽃’ 등 시적인 노랫말과 서정적인 선율로 한국 포크음악의 대부로 평가받는다. 장필순, 조동익 등 작가주의 뮤지션 공동체 하나음악과 푸른곰팡이를 이끌며 후배 뮤지션들에게 큰 영향을 남겼다. 2017년 암투병으로 작고한 뒤 2018년 은관문화훈장이 추서됐다.

조은별 기자 mulga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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