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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한-우즈베키스탄 화상 정상회담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 |
문재인 대통령이 새해 첫 정상회담으로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과 양국 관계 발전에 대해 논의했다.
우즈벡은 신북방 정책의 핵심협력국이다. 이번 회담을 통해 양국 정상은 상품무역협정 협상을 개시키로 했고, 한국판 뉴딜 토대로 산업협력을 확대하면서 동시에 우기 기업의 진출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문 대통령의 코로나19로 인한 피해 회복과 도약을 위한 정상외교에 시동을 걸려는 모습이다.
문 대통령은 전날 회상으로 개최된 세계경제포럼(WEF)의 ‘2021 다모스 어젠다 한국정상 특별연설’에서 피해 회복과 도약을 위한 각국의 노력이 필요하다면서 한국은 코로나19의 완전한 종식을 위해 백신과 방역 측면에서 개발도상국을 돕는 등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서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임을 내비친 바 있다.
이날 회담에서 양국 정상은 지난 2019년 4월 문 대통령의 우즈벡 방문을 계기로 양국 관계가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된 뒤 지속적인 발전을 이뤄왔음을 평가했다. 또 코로나19가 전 세계를 강타하는 팬데믹을 맞은 상황에서 한국의 방역경험을 공유하면서 긴밀한 협력관계를 맺었었다.
양국 정상은 한반도의 비핵화 등 항구적 평화구축이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구축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임을 언급했고,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이러한 문 대통령과 정부의 노력에 변함없는 지지를 보내겠다고 약속했다.
양국 정상은 이번 회담을 계기로 한-우즈벡 무역협정(STEP) 협상 개시를 선언했다. 이는 신북방 정책 대상국 중 최초다. 양 정상은 협상 개시를 시작으로 속도감 있게 협상을 해 진전시키기로도 했다. 또 한국판 뉴딜을 토대로 산업협력을 확대하고 우리 기업 진출을 지원키로도 했다. 이를 위해 디지털·그린 분야 협력 확대를 위해 산업통상자원부와 우즈벡 투자대외무역부가 ‘4차 산업협력 활성화 위한 디지털산업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문 대통령은 자원 부국인 우즈벡에 우리 기업들이 진출해 있고 또 진출을 희망하는 만큼 우즈벡 정부가 추진하는 에너지·인프라 사업에 우리 기업들이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을 당부했다.
또 양국 이번 회담을 계기로 기존 5억달러 규모의 차관 지원을 10억달러 규모 늘리는 △한-우즈벡 2021-2023 EDCF 기본약정을 체결했고 △코로나19 대응 공조 △보건의료 협력 강화 △고려인 동포 지원도 약속했다.
한장희 기자 mr.han777@viva100.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