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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조 시장 잡아라… 식품 vs 제약 건강기능식품 시장 경쟁 ‘빅뱅’

입력 2021-02-23 11:00 | 신문게재 2021-02-24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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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라이필 더마 콜라겐 제품 (사진=농심)

 

올해 건강기능식품(건기식) 시장규모가 5조원 대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식품업계와 제약업체 간의 건기식 대결이 올해 더 치열해질 전망된다.

22일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건강기능식품 시장 규모는 4조9805억원으로 전년(4조6699억원)보다 6.6% 신장했다. 2015년 2조2294억원에 불과했던 시장이 매년 지속적인 6~13%까지 매년 오름세를 기록하고 있는 것이다. 협회는 올해 건기식 시장 규모가 5조원을 훌쩍 넘기고 2030년까지 25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식품과 의약품 경계에 자리 잡은 ‘건강기능식품’은 그동안 제약·식품 기업 모두에 큰 이익을 기대하기 어렵지만 버리기에는 아까운 ‘계륵’ 취급을 받았다. 하지만 최근 시장이 커지며 ‘캐시카우’(주 수입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면역’과 ‘건강’이 중요한 키워드로 자리 잡으면서 주로 40대 이상이 소비하던 건강기능식품이 20~30대로 소비층이 확대되고 있어서다. 업계 참여도가 높아지며 기존 홍삼류 위주였던 품목도 프로바이오틱스, 비타민·무기질, 루테인 등으로 다양화되고 있는 추세다.



그동안 건강기능식품을 부가 사업 정도로 여겼던 식품업계는 최근 들어 건강기능식품 확대에 열을 내고있다.

CJ제일제당은 이달 초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 케어위드와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개인별 맞춤형 건강기능식품 사업 강화에 나섰다. 유전자 및 장내 미생물 분석 기술 등 케어위드의 차별화된 시스템과 접목해 새로운 건기식 시장을 개척한다는 복안이다.

동원F&B은 지난 15일 프리미엄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올리닉’을 공개하고 신제품 6종을 선보였다. 앞으로 축적된 고객의 빅데이트를 바탕으로 맞춤형 제품을 내놓는다는 방침이다.

풀무원건강생활도 지난해 7월 개인 맞춤형 건강기능식품 매장 ‘퍼팩’ 서비스를 선보이고 올가홀푸드에 입점했다. 퍼팩 서비스는 영양 상담사와 상담 후 소분 포장된 건기식을 구매할 수 있고 추천 제품을 직접 선택해 정기구독도 할 수 있게 한 것이 특징이다.

농심도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건기식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농심은 지난해 알약 형태로 하루 1번 간편하게 콜라겐을 보충할 수 있는 ‘라이필 더마 콜라겐’로 건강기능식품 시장에 진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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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 건강기능식품 제품 (사진=유한양행)

 

건기식 시장이 기존 제약시장 규모에 버금갈 정도로 성장하자 제약업계도 투자 및 제품군을 늘리는 추세다.

유한양행은 지난 1월 자체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데일리케어’를 본격 론칭했다. 데일리케어는 건강관리에 민감한 소비자들의 욕구를 반영하기 위해 출범한 유한양행의 새로운 건강기능식품 브랜드다. 유한양행은 2019년 10월부터는 건강기능식품사업, 뷰티사업 등을 ‘유한건강생활’로 분리해 독립 회사로 운영 중에 있다.

유유제약 자회사인 유유헬스케어는 지난해 6월 건강기능식품 신축공장을 준공한데 이어 지난해 11월에는 물류창고 신축에 나섰다.

동아제약은 선택형 맞춤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셀파렉스’를 지난해 9월 론칭했고 일동제약의 건강기능식품 자회사 일동바이오사이언스도 지난해 건강기능식품인 프로바이오틱스 관련 원료 21종을 인증 받은 후 제품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식품업계 한 관계자는 “지난해 식품 기업들이 코로나19 특수를 누리는 배경에는 건강기능식품의 매출 성장도 영향을 끼쳤다”며 “시장 성장성도 밝아 관련 업체들의 제품 개발에 투자를 늘리고 있는 만큼 시장 경쟁은 점점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승권 기자 peac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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