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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 이런 영화를 기다려왔다… 공연실황뮤지컬 '잃어버린 얼굴 1895'

[Culture Board] 명성황후 이야기를 담은 팩션 사극
4K 촬영과 5.1채널 음향으로 스크린에 걸려

입력 2021-02-24 18:00 | 신문게재 2021-02-25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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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가 주는 경이로움을 스크린으로 완벽히 부활시킨 공연실황 ‘잃어버린 얼굴 1895’의 한 장면.(사진제공=(재)서울예술단)

 

공연 실황 영화 ‘잃어버린 얼굴 1895’이 전국 CGV극장에 걸린다. 코로나 팬데믹이 극에 달했던 작년 7월 공연이 스크린 가득 펼쳐진다. 창작가무극 ‘일어버린 얼굴 1895’는 우리가 몰랐던 명성황후에 대한 이야기에서 출발한다. 역사책에 나온 명성황후는 시아버지 대원군과의 갈등, 무능한 남편 고종 사이에서도 기죽지 않는 여장부 이미지였다.

‘드센 여자’는 칠거지악의 하나로 생각했던 당시 백성들은 궁궐에서 굿판을 벌이는 그를 원망했다 전해진다. 조선판 잔다르크 혹은 악녀로 극명하게 평가가 나뉘지만 정작 자주국가로서 조선이 오롯이 서길 바랐던 진실을 들여다본 시각은 거의 알려지지 않았다. 외세의 압력 속에 결국 일본의 칼에 죽임을 당한 명성황후의 얼굴을 정확히 아는 사람이 적었다는 사실에서 이 작품은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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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56개 극장에서 개봉을 확정지언 영화 ‘잃어버린 얼굴 1895’의 공식 포스터.(사진제공=(재)서울예술단)

왕실의 일가들은 서양문물인 카메라가 ‘찍히면 영혼을 뺏긴다’고 생각한 백성들과 달리 ‘가진 자의 여유’로 즐겼다. 하지만 명성황후는 결코 카메라 앞에 서지 않았고 외부사람을 만나면 철저히 얼굴을 가린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공연장에서 느낄 수 있는 감정을 극대화 시키는 건 화면 가득 잡히는 배우들의 카리스마다. 공연장 1열에서도 보기 힘든 배우들의 눈물과 땀, 전율이 고스란히 잡힌다. 

 

차지연(명성황후)의 뺨을 타고 흐르는 눈물에 가슴이 벅차오르는 순간 서울예술단 소속의 김용한(고종), 최정수(민영익), 강상준(김옥균), 신상언(휘), 금승훈(대원군), 김건혜(선화)가 채우는 적재적소의 캐릭터들이 영혼을 울린다.


서울예술단 특유의 무대 위 군무 역시 훌륭하다. 천과 액자를 이용해 시선을 분산 시키다가도 어느 순간 독무를 소화하는 배우가 등장해 강약을 조절하는 식이다. 무대의상과 미술 역시 전세계 어딜 내놔도 손색 없을 정도다. 다소 일본식 느낌이 드는 극 초반을 제외하면 개화기를 배경으로 한 한복의 현대적 해석이 정점을 찍는다.

16살에 간택돼 왕비가 됐지만 낳는 아이마다 잃어야 했던 비운의 어머니, 세번의 장례식을 치러야 했고 세개의 이름을 지닌 한 인간의 대서사가 심금을 울린다. 먼저 관객들을 만난 창작뮤지컬 ‘명성황후’가 이끄는 팬덤에 기름을 붓는 ‘형 보다 나은’ 동생의 등장이랄까. 바이러스와의 장기전에서 지친 멘탈을 위로하는 최고의 백신이 될 것이다. 강력히 극장관람을 권한다. 24일 개봉.


이희승 기자 press512@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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