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위치 : > 뉴스 > 금융 > 정책

가계빚 1726조…또 신기록

가계대출 1630조, 신용카드 96조
126조 폭증…1년 전 증가액 2배

입력 2021-02-23 12:26 | 신문게재 2021-02-24 1면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구글
  • 밴드
  • 프린트
캡처
자료: 한국은행

 

한국 가계가 진 빚이 1700조원을 넘었다. 역사상 가장 많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생활고로 돈을 빌린데다 ‘영혼까지 끌어모아(영끌)’ ‘빚내서 투자(빚투)’한 결과다.

2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말 가계신용 잔액은 1726조100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통계 내기 시작한 2003년 이래 가장 많다. 2003년 전 가계신용 규모는 지금보다 훨씬 작았기 때문에 지난해 잔액이 사상 최대라고 한은은 설명했다. 가계신용은 가계가 은행·보험사·대부업체·공적금융기관 등에서 받은 대출에 결제 전 카드 사용금액(판매신용)까지 더한 ‘포괄적 가계 빚(부채)’을 뜻한다.

지난해 가계신용은 2019년보다 125조8000억원 폭증했다. 1년 전 증가액(63조6000억원)의 2배에 이른다. 지난해 4분기만 떼어보면 3개월 새 44조2000억원 증가했다. 송재창 한은 금융통계팀장은 “전 분기보다 증가액이 조금 줄었다”면서도 “역대 세 번째로 많은 증가액임을 고려하면 가계신용이 여전히 기록적으로 늘고 있다”고 말했다. 2016년 4분기 46조1000억원으로 가계신용이 가장 급격히 늘었고, 그 다음으로 지난해 3분기 44조6000억원 증가했다.



가계신용 중 판매신용(카드대금)을 빼고 가계대출만 보면 지난해 말 잔액은 1630조200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역시 사상 최대 수준이고, 4분기 증가액(44조5000억원)은 2016년 4분기(41조2000억원)를 뛰어넘어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많다.

가계대출 가운데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지난해 말 910조6000억원이다. 4분기에만 20조2000억원 불었다. 증가폭이 3분기(17조4000억원)보다 더 커졌다. 연간으로는 67조8000억원 늘었다.

신용대출을 포함한 기타대출 잔액은 719조5000억원이다. 4분기 24조2000억원 뛰었다. 금융당국과 은행이 신용대출을 규제하는데도 증가액은 3분기(22조3000억원)보다 늘었고, 2003년 통계 이래 가장 많았다. 연간으로는 57조8000억원 늘었다.

지난해 4분기 가계대출 추이를 창구별로 보면 3분기 말과 비교해 예금은행에서 28조9000억원 늘었다. 상호저축은행이나 신용협동조합처럼 은행은 아니지만 예금을 취급하는 기관에서 6조6000억원 증가했다. 보험회사를 비롯한 기타 금융기관에서는 8조9000억원의 대출이 늘었다.

지난해 말 판매신용 잔액은 95조9000억원으로, 신용카드사 같은 여신전문회사를 중심으로 3분기보다 2000억원 줄었다.

유혜진 기자 langchemist@viva100.com 

   이 기사에 댓글달기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구글
  • 밴드
  • 프린트
  • 많이본뉴스
  • 최신뉴스

기획 시리즈

MORE

VIVA100

NEWS

人더컬처
카드뉴스
브릿지경제의 ‘신간(新刊) 베껴읽기’
브릿지 초대석
문화공작소

 평택시 농특산물 사이버장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