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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오른 국제유가…얼마나 더 오를까

입력 2021-02-23 14:50 | 신문게재 2021-02-24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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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국제유가가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회복됐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지난 16일(현지시간) 배럴당 60달러선을 넘어섰다. 지난해 1월 이후 처음이었다.

팬데믹이 강타한 지난해 4월 20일 유가는 역사상 최초의 마이너스를 기록한 바 있다. 당시 5월물 WTI 가격이 마이너스(-) 37.63달러였다. 장중 최저치는 -40.32달러다. 1배럴의 원유를 사면 40달러를 내는 게 아니라 40달러를 주겠다는 의미다. 코로나19로 원유 재고는 넘쳐나고 저장시설을 확보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석유수출국기구(OPEC) 맹주인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 등 비OPEC 산유국이 시장 주도권을 놓고 증산 경쟁까지 벌이면서 일어난 전대미문의 사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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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WTI 가격은 팬데믹 최저점(마이너스유가) 대비 22일(배럴당 61.49달러) 기준 9912% 증가한 상태다. 본격적인 상승세에 진입한 지난해 10월말 이후로는 71.8%가 올랐다. 올해 들어서만 상승폭이 26.73%다.



코로나19 백신이 개발돼 보급이 진행되면서 경기회복과 함께 수요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나오고 있고, 최대 원유 수출국인 사우디가 지난 2월부터 전세계 수요의 1%에 해당하는 하루당 100만 배럴 추가 감산을 실시한 영향이다. 최근 미국 텍사스주를 강타한 겨울푹풍으로 원유 생산에 차질을 빚게 되면서 생산 정상화가 지연될 가능성이 유가를 더욱 끌어올렸다.

글로벌 투자은행들은 최근 유가전망치를 상향조정했다. 골드만삭스는 올해 3분기에 브렌트유가 배럴당 75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JP모건도 글로벌 재고 감소세가 지속된다는 가정 하에 올해 말 배럴당 70달러에 도달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유가는 과연 얼마나 더 오를까.

국제금융센터는 국제유가가 당분간 강세 기조가 이어지겠으나 현 수준보다 큰 폭의 추가 상승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경기회복 기대감과 OPEC+의 감산 기조 유지, 중앙은행의 금융완화 기조 지속 등으로 단기적으로는 유가 강세기조가 유효할 전망이다. 그러나 수요와 공급, 수급 측면에서의 변수로 유가의 상한선이 제한될 것이란 예상이다.

올해 원유 수요는 세계적으로 증가세를 나타내며 연말께 팬데믹 직전 수준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중국의 경제상황이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신흥국의 원유 수요가 급증했던 2005~2008년의 슈퍼사이클과 지금은 차이점이 많다는 지적이다. 공급 측면에서는 미국을 비롯해 비OPEC 산유국의 생산이 증가하면서 이 같은 움직임이 OPEC+에는 증산 압박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OPEC+는 늦어도 4월 말까지 증산 여부를 결정할 가능성이 예상된다.

올해 전 세계 수급은 하루 40만 배럴 내외 공급부족으로 예상되지만 수요는 백신 보급과 경제상황에 따라 하향조정 될 가능성이 있는 반면 공급은 추가 감산보다는 증산의 가능성이 높아 수급불균형 우려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는 평가다.

센터의 김희진 책임연구원은 “수요회복이 수반되지 않은 인위적 감산에만 기인한 유가강세는 지속되기 어렵다”며 “올해 하반기 이후에는 상방요인보다 하방요인이 강화될 것으로 보여 국제유가는 올해 전체적으로 상고하저(上高下低) 패턴을 나타낼 수 있다”고 전망했다. 

 

 

김수환 기자 ksh@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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