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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릿지 칼럼] 대세상승기 맞은 디지털 자산

입력 2021-02-25 14:07 | 신문게재 2021-02-26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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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철용 브릿지블록체인연구소장

기다리고 기다리던 디지털 자산 시장의 불장(Bull Market)이 시작되었다. 비트코인은 이달 한때 5만8000달러를 돌파하기도 했다. 우리나라 거래소에서는 6000만원에 육박한 상태다. 거의 모든 디지털 자산들이 저점 대비 10배 이상 오른 것 같다. 그러나 진정한 불장은 아직 오지 않았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아니, 이제 시작이라고 보는 것이 옳은 이야기일지도 모른다.

비트코인 및 디지털 자산 시장은 4년 사이클을 가진 것으로 전문가들은 간주한다. 우리는 2017년 시작된 불장을 기억한다. 2018년 초 더 큰 상승을 앞둔 상황에서 벌어진 뜻밖의 사건들로 시장은 폭락장으로 돌변, 3년 동안 투자자들에게 크나큰 고통을 안겨 주었다. 아직 폭발하지 않았던 핵폭탄급 폭등은 2022년이 오기 전에 터질 것이라는 믿음을 가진 투자자들은 그간 갈아온 칼을 마음껏 시장에서 휘두르며 현물시장과 선물시장을 오가며 부를 축적하고 있다.

올해도 비트코인이 시장 전반을 아우르며 시장을 쥐락펴락하고 있다. 우리는 여전히 비트코인에 갈증을 느낀다. 디지털 자산 투자자들이라면 일단 비트코인을 일부 확보해야 한다. 진정한 디지털 자산 투자자라면 비트코인을 이해하고 투자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비트코인을 왜 보유해야 하는가에 대한 문제는 디지털 자산시장의 미래를 긍정적으로 만드는 요인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올해 3월로 예정된 특금법 제정과 내년 1월로 미뤄진 가상자산 과세에 대한 정부의 의지가 맞물려 디지털 자산 시장이 제도권으로 진입하는 새로운 역사를 쓰는 해가 바로 올해다. 활황장을 맞을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고 있다는 얘기다. 진정한 활황장이 언제까지 지속될 것인지에 관심이 높은데, 전문가들은 그 시기를 2022년으로 본다.

이를 증명하듯 글로벌 대기업들의 시장 진입이 시작됐다. 페이팔이 비트코인 결제 지원을 선언한데 이어 일론 머스크의 테슬라가 비트코인 15억 달러를 매수했다. 이어 애플 및 월가의 모건 스탠리 등도 이에 동참할 분위기다. 세계 최대 가상 자산 운영사 ‘그레이스케일’은 지속적으로 메이저 코인 신탁 판매를 대량으로 진행하고 있다. 미국 최대 금융기관인 JP모건도 비트코인이 금의 지위를 일정 부분 가진다고 인정했다. 캐나다가 세계 최초로 비트코인 ETF(상장지수펀드)를 승인한 첫 날 1800억원어치가 거래되기도 했다.

전 세계 자산시장 1위는 여전히 금이다. 하지만 비트코인이 시총 1조 달러를 넘어서며 텐센트, 페이스북, 테슬라 등을 제치고 8위에 올랐다. 6위인 은을 제치는 것은 시간문제로 여겨진다. 가상자산 시총 2위인 이더리움도 54위에 진입했다. 우리에게 익숙한 기업들인 화이자, 소프트뱅크, 맥도날드를 추월한 것이다. 지금 일어나고 있는 비트코인 상승과 알트코인들의 불장은 올해 끝나는 것이 아니므로 반드시 크고작은 하락 조정장이 찾아오게 마련이다. 디지털 자산의 변동성은 주식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매우 크다는 사실을 투자자들은 한시도 잊어서는 안된다. 디지털 세상의 화폐혁명에 초점을 맞추고 비트코인과 알트코인들이 만들어 가는 새로운 부의 대열에 참여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길 기대한다.

 

최철용 브릿지블록체인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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