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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부, 지난해 창업기업 148만… 코로나19에도 ‘역대 최대’

2020년 창업기업 전년대비 15.5% 증가한 148만4667개
코로나19 확산 속 비대면 업종, 기술창업, 30대 미만 청년 창업의 증가

입력 2021-02-24 12:00 | 신문게재 2021-02-25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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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2020년 업종별 창업기업 증감률
2019~2020년 업종별 창업기업 증감률 (자료=중기부)

 

지난해 코로나19 확산 속에서도 창업기업이 148만개로 역대 최대치를 달성했다. 특히 비대면 업종과 기술 창업 및 30대 미만 청년 창업이 증가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4일 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2020년 연간 창업기업 동향’을 발표했다. ‘창업기업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창업기업은 148만4667개로, 전년 대비 15.5% 늘어 역대 최대치를 달성했다.

연초 대폭 증가한 부동산업을 제외하더라도 전년 대비 4.1% 늘어났으며, 소프트웨어(SW) 개발·공급, 컴퓨터프로그래밍 등의 정보통신업(신규 36,760개)을 포함한 기술창업은 3.8% 증가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지난해 새롭게 만들어진 창업기업은 부동산업(43만7853개, 29.5%), 도·소매업(39만55개, 26.3%), 숙박·음식점업(16만6548개, 11.2%)순으로 나타나 부동산업과 도·소매업이 전체 창업의 55% 가까이 차지했다.

도·소매업은 온라인쇼핑 활성화 등에 힘입어 비대면 전자상거래업을 중심으로 지난해 대비 17% 늘었고, 부동산업은 연 2000만원 이하 주택임대소득 과세를 위해 사업자등록이 의무화됨에 따라 신규 사업자등록이 급증한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코로나19 확산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됨에 따라 소프트웨어(SW)개발·공급, 정보서비스업(자료처리, 데이터베이스 제공 등)과 같은 정보통신기술(ICT)기반 정보통신업(21.2%↑)의 성장세는 지난해보다 더욱 확대됐으며, 연구개발업, 전문서비스업 등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17.2%↑) 창업도 두드러지게 증가했다.

다만 제조업은 지난해부터 이어진 업황 부진에 코로나19의 전세계 확산에 따른 경기 침체 우려 등으로 전년 대비 4.6% 감소했고, 대면·밀집 업종인 교육서비스업과 창작·예술·여가서비스업도 각각 8.9%, 10.4% 감소해 신규 진입이 위축된 것으로 파악된다. 숙박·음식점업과 개인서비스업 역시 거리두기, 외출 자제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대비 각각 10.0%, 4.7% 감소했다.

연령별로는 60세 이상(38.1%↑)과 청년층(39세 이하)이 11.4% 증가해 전체 창업의 증가를 견인했으며, 청년층에서도 30세 미만이 19.1% 증가해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다.

기술창업의 경우 30세 미만(15.5%↑)과 50대(5.1%↑), 60세 이상(18.1%↑)에서 늘어나고 있어, 청년층의 고부가가치 지식서비스업 분야로의 활발한 진출과 함께 고령화 시대 장년층의 경험과 기술을 활용한 창업이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조직형태별로 보면 법인 창업기업은 전체 148만4667개 중 8.4%인 12만3305개로 전년 대비 12.6%(1만3785개) 늘어났고, 개인 창업기업은 15.8%(18만5623개) 증가한 136만1362개로 창업기업 중 91.6%를 기록했다.

부동산업을 제외한 수치를 보면 코로나19 충격 속에서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개인창업이 숙박·음식점업, 개인서비스업 등 일부 업종을 중심으로 위축됐지만 전년 대비 소폭(3.5%↑) 증가해 비교적 선방한 모습을 보였다.

한편 중기부는 지난해 창업기업 증가세를 창업붐으로 지속적으로 이어가기 위해 올해 중 청년창업, 중·장년 창업 등 다양한 분야 창업기업에 대한 맞춤형 대책을 시리즈로 준비해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양길모 기자 yg102@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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