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위치 : > 비바100 > Leisure(여가) > 영화연극

[비바100] '까도 까도' 끝이 없는 성범죄… '양파남' 거장들과 국대

[별별 Tallk] 해외 영화계 거장들 잇단 성추문 얼룩

입력 2021-02-25 18:00 | 신문게재 2021-02-26 13면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구글
  • 밴드
  • 프린트
(FILE) FRANCE JUSTICE GERARD DEPARDIEU
제라드 드빠르디유

 


해외의 거장 영화인들이 잇단 추문으로  추락하고 있다. 프랑스 ‘국민배우’ 제라드 드빠르디유가 20대 여배우를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23일(현지시간) AFP통신은 드빠르디유가 지난 2018년 8월 자택에서 여배우를 성폭행한 혐의로 지난해 12월 기소됐다고 보도했다. 해당 사건 수사 중이던 2019년 6월 증거 불충분 등으로 드빠르디유에 대한 예비조사를 중단했다가 지난해 여름 재수사를 진행했고 12월 기소됐다고 과정을 전했다.

드빠르디유 측은 “합의된 관계였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그는 180편 이상의 영화에 출연한 프랑스의 유명 배우로 할리우드에 진출해 세계적인 인기를 얻었다. ‘마틴 기어의 귀향’ ‘마농의 샘’ ‘그린카드’ ‘아이언 마스크’ ‘라이프 오브 파이’ 등에 출연했고 ‘시라노’로 1990년 칸 영화제, 1991년 세자르 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하지만 지난 2008년 아들이자 자신의 뒤를 이어 배우의 길을 걸었던 기욤 드빠르디유가 젊은 나이에 폐렴 합병증으로 사망한 뒤 영화계에 미련이 없는 듯한 행동을 보여왔다. 2013년에는 정부의 부자 증세를 피하기 위해 러시아 시민권을 취득해 비난을 받았지만 푸틴 대통령과 친분을 과시하고 북한 정권 수립 70주년을 기념하는 9·9절 행사에 참석하는 등 정치적 견해를 숨기지 않았다.

21022508

우디 앨런 감독도 자신의 성추문을 다룬 다큐멘터리가 미국 전역에 공개돼 곤욕을 치르고 있다. HBO가 제작해 지난 21일(현지시간) 방영을 시작한 4부작 다큐멘터리 ‘앨런 vs 패로우’가 발단이었다. 12년간 사실혼 관계였던 유명 여배우 미아 패로우가 입양한 딸 순이와 결혼한 그는 또 다른 입양 딸이 지난 2014년 “7살때 성추행당했다”고 폭로한 바 있다.

그간 앨런은 성추행 의혹을 전면 부인해왔지만 사건 담당 검사가 “(추행이 사실이라는) 근거는 상당하지만 기소는 하지 않겠다”고 밝혀 논란에 불을 지폈다. 다큐멘터리 방영분에는 엄마인 미아 패로우와 딜런의 주변 사람들의 생생한 증언, 법정 문서와 아카이브 영상 등을 통해 앨런의 성적 학대 의혹을 전한다.

이 다큐멘터리는 앨런의 또 다른 입양 딸이었으나 현재 아내가 된 순이와의 관계도 조명한다. 앨런은 지난 1992년 미아가 입양한 21살의 대학생 순이와 연인 관계임을 밝혔고 35살의 나이차를 극복하고 결혼했다. 극 중 순이의 동생이기도 한 딜런은 “앨런이 그루밍(길들이기) 수법으로 성추행했다. 자석처럼 다가와 항상 나를 사냥했다”고 말했다.

이후 우디 앨런 감독은 세간의 손가락질에도 할리우드 스타들과 함께 ‘매치 포인트’ ‘미드나잇 인 파리’ 등 왕성한 작품활동을 이어왔다. 하지만 딜런의 추가 폭로로 ‘레이니 데이 인 뉴욕’의 배급사였던 아마존이 북미 개봉을 취소했고 2020년까지 앨런과 영화 4편을 제작하기로 했던 계약도 파기하며 역풍을 맞았다. 출연 배우인 티모시 샬라메 역시 “우디 앨런과의 작업을 후회한다”며 출연료 전액을 기부하기도 했다.

우디 앨런 부부는 공동 성명을 통해 “HBO 다큐멘터리는 거짓으로 가득한 중상모략”이라며 반박했다. 특히 앨런은 “전처인 미아가 자신과 순이의 불륜 사실을 알고 복수하기 위해 딸 딜런에게 가짜 기억을 주입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과거 성추행’ 진실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음악 케이블채널 엠넷(Mnet)의 고등학생 힙합 경연 프로그램 ‘고등래퍼 4’ 출연자 강현은 성폭행 의혹이 제기되자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다. 방송 직후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2018년 여름 인천 부평에 위치한 강현의 작업실에서 성폭행을 당했다”며 “사건 이후 강현에게 제대로 된 사과 한마디 듣지 못했다”는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강현이 해당 사건으로 인해 약 200만원의 벌금형을 받았다고 알렸다.

24일 오전에는 국가대표 출신 유명 축구선수가 초등학생 시절 축구부 후배를 성폭행했다는 폭로가 이어졌다. 축구선수 출신인 2명의 피해자들은 전남의 한 초등학교에서 축구부 생활을 하던 지난 2000년 선배인 A선수와 B씨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의 변호사에 따르면 가해자 A선수는 최근 수도권 명문구단에 입단한 국가대표 출신 스타이며 B씨 역시 프로선수 출신인 것으로 확인됐다. 논란은 이들의 법적 처벌 여부로 이어지고 있다. 피해자들의 주장이 밝혀져도 당시 가해자들이 형사미성년자인 점과 공소시효 문제로 형사 책임을 묻기는 어렵다는 게 국내법의 한계로 지적되고 있다. 

이희승 기자 press512@viva100.com

   이 기사에 댓글달기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구글
  • 밴드
  • 프린트
  • 많이본뉴스
  • 최신뉴스

기획 시리즈

MORE

VIVA100

NEWS

人더컬처
카드뉴스
브릿지경제의 ‘신간(新刊) 베껴읽기’
브릿지 초대석
문화공작소

 평택시 농특산물 사이버장터

대한사회복지회-행복한날엔나눔

대한사회복지회-교육지원

인천광역시교육청

한국철도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