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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그라운드] 골든글로브 접수한 '미나리', 오스카 금빛 레이스 출격!

'미나리' 골든글로브 외국어영화상 수상

입력 2021-03-01 14:28 | 신문게재 2021-03-02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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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글로브
영화 ‘미나리’의 주역들이 지난해 선댄스영화제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AP)

 

한국계 이민자 가족의 아메리칸 드림을 그린 영화 ‘미나리’가 골든글로브 최우수 외국어영화상을 품에 안았다. 28일(현지시간) 골든글로브를 주최하는 할리우드 외신기자협회(HFPA)는 제78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외국어영화상에 ‘미나리’를 호명했다.

 

‘미나리’는 덴마크의 ‘어나더 라운드’, 프랑스-과테말라 합작의 ‘라 로로나’, 이탈리아의 ‘라이프 어헤드’, 미국-프랑스 합작 ‘투 오브 어스’ 등의 쟁쟁한 후보들과 경합을 벌여 외국어영화상을 거머쥐었다. 

‘미나리’는 한국계 미국인 감독 리 아이작 정(정이삭)이 자전적 경험을 바탕으로 1980년대 미국 아칸소주로 이주해 농장을 일구며 정착하는 한 한인 가정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현지 매체들은 “보편적이고 놀라운 이민자들의 이야기” “꼭 봐야 할 영화”라며 호평하고 있다.

‘미나리’는 정이삭 감독이 연출하고 브래드 피트가 설립한 플랜B가 제작한 미국 영화지만 대화의 50% 이상이 영어가 아닌 경우 외국어 영화로 분류한다는 할리우드 외신기자협회 규정에 따라 최우수 외국어영화상 후보에 올랐다. 지난해 미국의 대표적인 독립영화제인 선댄스영화제에서 처음 공개된 뒤 모두 157개 영화상 후보에 올라 골든글로브상까지 75개의 상을 받았다.

특히 ‘미나리’가 골든글로브상까지 수상하면서 영화 ‘기생충’의 행보를 뒤따를지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 감독은 화상을 통해 “이 영화는 이 자리에 함께 있는 딸에게 들려주고 싶어 만든 가족 이야기이자 마음의 언어로 만든 작품”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로써 아카데미에서도 황금빛 수상이 유력시되고 있다. 지난 2월 9일 예비후보 발표에서 음악상과 주제가상 부문에 먼저 이름을 올린 ‘미나리’가 15일 발표될 최종 후보 중 작품, 감독, 각본상 등 주요 부문에 이름을 올릴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영화는 오는 3일 한국에서개봉된다.

 

이희승 기자 press512@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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