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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日과 대화 나눌 준비 돼 있어…역지사지 자세라면 해결할 수 있을 것”

입력 2021-03-01 14:50 | 신문게재 2021-03-02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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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ㆍ1절 기념사 하는 문재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이 1일 오전 서울 종로구 탑골공원에서 열린 제102주년 3ㆍ1절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연합)

 

문재인 대통령은 1일 102주년 3·1절 기념식에서 새로운 대일 메시지를 내놓지 않았지만 대화의 의지만큼은 분명히 밝혔다. 역지사지의 마음으로 대화를 한다면 뒤틀린 한일 관계가 정상화 되고 미래지향적 관계로 나아갈 수 있음을 다시 한 번 피력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서울 종로구 탑골공원에서 열린 제102주년 3·1절 기념식에 참석했다. 3·1절 기념식이 탑골공원에서 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문 대통령은 기념사에서 오늘날 우리 국민들은 코로나19와의 전쟁을 벌이고 있지만 3·1독립운동 있기 전년인 1918년 한반도에 ‘스페인 독감’과 콜레라가 대유행했었음을 이야기했다.



문 대통령은 “일제는 식민지 백성을 전염병으로부터 지켜주지 못했다”며 “방역과 위생을 구실로 강제 호구조사와 무조건 격리를 일삼았고, 1920년 당시 의사 1인당 담당 인구수가 무려 1만7000 명에 달했다”고 열악한 의료상황을 소개했다.

이어 “그와 같은 척박한 의료 현실 속에서 의학도들은 3·1독립운동에 가장 적극적으로 참여했다”면서 “가족과 이웃, 공동체의 생명을 지킨 것은 3·1독립운동으로 각성한 우리 국민 스스로였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오늘 우리가 코로나를 이겨내고 있는 힘이 100년 전 우리 의료인들의 헌신과 희생에서 비롯되었다는 것이 매우 자랑스럽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100년의 시간이 흘렀지만 우리 선조에서부터 지금까지 한결 같은 것으로 ‘포용’과 ‘상생’의 마음을 꼽았다.

이와 관련해 문 대통령은 “이야말로 어떤 위기도 이겨낼 수 있게 하는 우리 국민의 힘”이라며 “우리는 국민의 힘으로 많은 위기와 역경을 이겨왔고 지금도 코로나 위기를 이겨내고 있다”고 말했다.

3·1독립운동의 경우 전국적인 만세운동으로 확산시킨 것은 평범한 보통 사람들이었고, 오늘날 코로나와의 전쟁에서도 국민들의 협조가 아니면 세계가 주목하는 K-방역이 있을 수 없는 것처럼 포용과 상생의 마음이 같다는 것이다. 문 대통령은 이에 대해 “가슴 깊은 곳에도 국난 극복을 위해 함께한 3·1독립운동의 정신이 살아 숨 쉬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세계 최빈국에서 의료·보건과 경제 등 전분야에서 성장을 거둬 등 주요7개국(G7)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상황까지 온 것이 독립선언서 담긴 정신이었다는 점도 문 대통령은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100년 전, 우리 선조들은 이곳에서 인류 평등의 대의와 함께 독립선언의 목적이 일본을 미워하고 배척하려는 것이 아니라 나라 간의 관계를 바로잡아 동양평화와 세계평화를 이루고자 함에 있다는 것을 선포하고 비폭력 평화 운동을 선언했다”고 소개했다.

문 대통령은 한일 관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일본과 우리 사이에는 과거 불행했던 역사가 있었다”며 “우리가 넘어야 할 유일한 장애물은 때때로 과거의 문제를 미래의 문제와 분리하지 못하고 뒤섞음으로써 미래의 발전에 지장을 초래한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3·1독립선언서는 일본에게 용감하고 현명하게 과거의 잘못을 바로잡고 참된 이해를 바탕으로 우호적인 새로운 관계를 만들자고 제안했다”며 “우리의 정신은 그때나 지금이나 달라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 정부는 언제든 일본 정부와 마주 앉아 대화를 나눌 준비가 돼 있다”며 “역지사지의 자세로 머리를 맞대면 과거의 문제도 얼마든지 현명하게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장희 기자 mr.han777@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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