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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슈퍼사이클 더 커진다는데…웃지 못하는 韓 반도체 기업들

입력 2021-03-02 14:30 | 신문게재 2021-03-03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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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작년 영업이익 35조9천939억원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 (연합뉴스)

 

최근 D램 현물 가격이 급등하면서 지난해 말부터 예고된 메모리 반도체 슈퍼사이클이 당초 기대를 훌쩍 뛰어넘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그러나 정작 국내 반도체 업계는 급변하는 외적 요소에 긴장감이 가득한 모습이다.

반도체 칩, 전기차용 대용량 배터리, 희토류, 의약품 등에서 수급 구조에 문제점이 나타나면서 가격이 급등하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말 백악관에서 4대 핵심 품목에 대한 공급사슬에 대해 100일간 검토를 진행하도록 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바이든 행정부의 이런 방침은 중국을 견제하는 방향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크다면서, 국내 반도체 기업들이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난처한 상황에 놓일 수 있다며 우려 섞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최근 1년간 한국의 반도체 수출액은 약 1079억 달러(약 119조원)로, 이 가운데 중국이 가장 많은 약 433억 달러(약 48조원)를 기록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반도체 수출액 가운데 중국은 절반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러한 이유로 국내 반도체 기업들은 중국 시장을 포기할 수 없는 상황이다. 특히 최근 중국 IT 업체들의 급성장세로 반도체 수요가 크게 늘어나는 만큼, 국내 반도체 기업들이 중국 시장을 포기할 수 없다는 게 기업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메모리 반도체 가격은 당분간 떨어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더해 메모리 반도체의 다른 한 축인 낸드플래시도 이르면 2분기부터 본격적인 가격 상승이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산업의 확장으로 IT 기기 수요와 클라우드용 데이터 서버 등이 속속 증설되면서 D램 수요는 크게 늘었지만, 공급이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기조가 계속될 경우 100일간 검토 후 자국 내 공급 비중을 높이기 위해 바이든 행정부가 국내 반도체 기업들에 미국 내 현지 투자를 요구 및 협업을 강화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미국 내 공장 증설을 요구할 경우 국내 반도체 기업들에게는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미국 내 설비 건설과 인건비 면에서 부담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이어 전 세계 반도체 업계 3위인 미국의 마이크론테크놀로지도 이러한 부담에 자국이 아닌 해외에 공장을 두고 있다.

국내 반도체 업계 한 관계자는 “현재로선 미국 행정부가 어떠한 결론을 내릴지 가늠할 수 없다”며 “호재와 악재 가능성 모두 다 상존한 상태로 관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장희 기자 mr.han777@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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