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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빅3’ 수주 살펴보니…컨테이너선 ‘견인’

입력 2021-03-03 13:35 | 신문게재 2021-03-04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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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 LNG추진 컨테이너선 5척 8천억 원에
LNG추진 컨테이너선. (연합뉴스)

 

컨테이너선 수주 실적이 국내 조선 ‘빅3’의 전체 수주 실적을 떠받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백신 개발 등에 따른 코로나19 영향 축소 기대감으로 물동량이 증가하며 컨테이너선 발주량이 확대됐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조선해양·삼성중공업·대우조선해양이 올해 1~2월에 수주한 선박은 모두 58척으로, 그중 컨테이너선 수주가 약 48%(28척)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업체별로 살펴봐도 전체 선박에서 컨테이너선 수주가 차지하는 비중은 압도적이다. 한국조선해양은 38척 중 컨테이너선 15척,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2척, 액화석유가스(LPG) 운반선 8척, 석유화학제품(PC) 운반선 8척,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5척을 각각 수주했다.

삼성중공업은 14척 중 컨테이너선 9척, VLCC 4척, LNG선 1척을, 대우조선해양은 6척 중 컨테이너선 4척, LPG선 2척을 각각 수주했다.

국내 조선 3사는 지난달까지 올해 수주 목표의 20%가량을 달성하는 등 연초부터 수주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영국의 조선·해운 시황 분석업체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우리나라 조선 업체들은 전체 수주량의 5%가량을 수주하는 데 그쳤다. 

 

업계 관계자는 "조선 업황이 악화하지 않았던 2018년과 2019년 1~2월 수주 비중도 각각 14.6%, 16.0%에 그쳤던 것과 비교할 때 올해 수주 실적은 높은 편"이라고 전했다.

올해 상반기 수주 실적을 견인하고 있는 컨테이너선의 수주 전망은 밝다. 클락슨은 올해 글로벌 발주가 지난해보다 23.7% 증가한 2380만CGT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컨테이너선 발주를 630만CGT로 예상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최근 운임 강세로 컨테이너선 발주량이 크게 늘었다”라며 “지난해 코로나19로 지연된 선박 발주 회복과 최근 물동량 증가로 올해 상반기 컨테이너선 발주량 확대는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홍보영 기자 by.hong2@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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