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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가 높은 아침식사 간편하게’… 식품업계 ‘아침 대용식’ 경쟁 치열

그레놀라·오트밀부터 그릭요거트 및 선식 등 아침대용식 ‘인기’

입력 2021-03-04 14:00 | 신문게재 2021-03-05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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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아침대용식 제품들 (사진=오리온)

 

지난해부터 이어진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재택근무와 집콕 트렌드로 아침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간편하게 영양을 섭취할 수 있는 ‘간편식 아침식사’ 제품이 주목을 받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 조사를 살펴보면, 국내 그래놀라 시장 규모는 2018년 512억원, 2019년 693억원, 2020년 861억원으로 매년 증가세다. 이런 추세라면 2022년에는 10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식품업계에서는 최근 아침 대용식으로 대표되는 그래놀라와 오트밀, 요거트 등 짧은 시간에 맛과 영양을 동시에 챙길 수 있는 아침 대용식을 선보이고 있다.

오리온은 지난해 간편대용식 수요의 증가 트렌드에 힘입어 오!그래놀라 브랜드 전체 매출이 전년 대비 34% 크게 성장했다. 특히 영양가 있는 양질의 간편한 식사를 추구하는 소비자가 늘어남에 따라 국내 그래놀라 시장이 매년 15% 이상 성장하고 있는 만큼 그래놀라를 더욱 대중화하고 간편대용식 시장을 넓힐 수 있는 신제품을 적극적으로 선보이겠다는 방침이다.

2008년 국내 처음으로 그래놀라를 넣은 시리얼을 출시한 동서식품도 지난해 간편 대용식인 ‘포스트 그래놀라’가 전년 대비 약 33% 성장했다. 가장 최근에 선보인 ‘현미 그래놀라’를 비롯해 ‘크랜베리 아몬드’와 ‘블루베리’ ‘카카오 호두’ 등 모두 8종의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롯데제과가 선보이는 오트밀 브랜드 ‘퀘이커’도 아침식사 대용으로 인기다. 국내 소비자 입맛을 고려해 개발된 ‘퀘이커’는 지난해 11월까지 누적 매출 110억원을 돌파하며, 국내 소비자들에게 다소 생소했던 오트밀 제품을 국내 트렌드에 맞춰 개발 출시해 인기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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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티비아를 활용한 샐러드 & 요거트 제품 (사진=풀무원다논)

 

아침 대용식으로 동물성 지방은 적고 단백질 함량은 그릭요거트나 기능성 발효유도 주목을 받고 있다.

일동후디스 그릭요거트 ‘후디스 그릭’은 2020년 450g 대용량 제품 매출이 전년 대비 약 210% 증가하며 아침 대용식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후디스 그릭’은 유청을 짜내는 방식이 아닌 국내 최초 그리스 전통 홈메이드 농축방식으로 첨가물 없이 만들어 유청 영양의 손실이 없어 단백질과 칼슘 함량이 일반 요거트 대비 2배에 이른다.

6년 연속 국내 판매 1위 ‘풀무원다논 그릭’도 최근 비대면 트렌드 확산으로 온라인 및 근린상권 판매가 늘어나며 매출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우유(100g 기준)대비 2배의 단백질을 담고 있으며, 그릭 정통 유산균을 사용해 그릭요거트 특유의 풍미와 풍부한 식감으로 섭취 시 높은 만족감을 선사한다.

이밖에도 푸르밀은 특허 유산균을 담은 프리미엄 기능성 발효유 ‘떠먹는 프로바이오’를, 한국야쿠르트는 곡물과 견과류를 갈아 넣은 선식 제품 ‘하루곡물’에 이어 ‘잇츠온 그린키트’ ‘내추럴플랜 클래식’ 등 아침 대용 샐러드와 유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식품업계 한 관계자는 “아침 대용식 시장은 코로나19로 인한 요인 외에도 1인 가구와 맞벌이 가구의 증가, 물류·배송 서비스의 발달 등에 따라 당분간 성장세는 지속할 전망”이라며 “외식 프랜차이즈나 커피 전문점에서 음료와 함께 베이커리류로 즐겼다면 최근에는 코로나19로 집에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아침대용식을 선호하고 있어 업체들이 관련 상품을 앞으로 더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양길모 기자 yg102@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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