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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미정·이정은, LPGA 투어 드라이브온 챔피언십 첫날 선두와 2타 차 공동 6위

코다 자매, 동생 넬리 5언더파 공동 선두·언니 제시카는 공동 6위
세계랭킹 1·2위 고진영·김세영, 3오버파 공동 85위·공동 42위

입력 2021-03-05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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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미정
허미정.(사진=AFP=연합뉴스)
허미정과 이정은이 2021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드라이브온 챔피언십 프리젠티드 바이 볼빅(총 상금 150만 달러) 첫날 ‘톱 10’에 올랐다.

허미정과 이정은은 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 주 오칼라의 골든 오칼라 골프클럽(파 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서로 약속이라도 한 듯 버디 4개, 보기 1개로 3언더파 69타를 쳐 이정은 등과 함께 공동 6위에 자리했다.

선두에는 지난 주 게인브리지 LPGA에서 우승한 넬리 코다(미국)는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잡아 5언더파 67타를 쳐 오스틴 언스트(미국), 제니퍼 쿱초(미국)와 함께 공동 선두에 올랐다.



허미정은 지난 주 게인브리지에서 컷 탈락한 부진을 보였지만 이날 선두 그룹과 2타 차를 보이며 선두 경쟁에 뛰어 들며 2019년 9월 인디 위민 테크 챔피언십 우승 이후 1년 6개월 만에 LPGA 투어 통산 5승을 향해 무난한 출발을 보였다.

2019 시즌 ‘올해의 신인’ 상을 수상한 이정은도 2019년 5월 US여자오픈 제패 이후 1년 9개월 만에 데뷔 두 번째 우승을 위해 기분 좋은 출발을 보였다.

공동 3위 그룹에는 허미정, 이정은 포함 올 시즌 개막전 다이아몬드 리조트 챔피언스 토너먼트에서 연장전 끝에 우승한 제시카 코다(미국), 리디아 고(뉴질랜드) 등 10명이 이름을 올려 치열한 선두 경쟁을 예고했다.

오늘 경기는 만족하는 스코어다. 지난 주에 샷이 안 되서 고생을 많이 했는데, 연습하면서 잡히고 있는 것 같다. 오늘 그린을 다섯개 놓쳤지만 그래도 만족한 경기였다.

이정은은 경기를 마친 후 “오늘 노보기 플레이를 목표로 했는데, 후반 첫 홀에서 어프로치 실수로 보기를 한 것이 아쉽다”고 경기 소감을 밝힌 뒤 “이번 주 ‘톱 10’을 목표로 경기하고 싶다. 지난주 그린도 많이 놓치고, 내용도 워낙 안 좋았기 때문에 경기 내용을 끌어올리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고진영
고진영.(AFP=연합뉴스)
이날 경기는 최대 관전 포인트는 세계여자골프랭킹 1위 고진영과 올 시즌 2개 대회에서 1승씩을 나눠 가진 코다 자매가 한 조를 이룬 경기에 모아졌다. 결과는 고진영의 완패로 끝났다.

지난 주 우승자 동생 넬리가 선두로 나섰고, 언니 제시카는 버디 6개, 더블보기 1개, 보기 1개로 3언더파를 쳐 공동 6위에 자리했다. 반면 고진영은 버디 3개, 보기 6개로 3오버파 75타를 쳐 공동 86위로 부진했다. 컷 통과를 걱정할 위치다.

넬리는 이날 10번 홀(파 4)에서 그린 주위에서 친 칩 샷이 홀로 사라지며 버디를 잡는 집중력들 과시했다. 제시카는 11번 홀(파 3)에서 더블보기를 범하며 1오버파가 되며 무너지는 듯하다가 이후 버디만 4개를 낚는 집중력을 보였다.

고진영은 전반 9개 홀에서 버디 3개, 보기 2개로 1타를 줄이며 코다 자매와 치열한 샷 경쟁을 이어갔다. 하지만 후반에서는 버디를 단 한 개도 잡아내지 못하고 보기만 4개를 범했다. 이 같은 부진의 원인은 아이언 샷 감이 떨어지며 거리감과 방향성에서 떨어졌다. 여기에다 퍼트 수 31개를 기록해 집중력도 뒷받침되지 않는 하루로 풀이 됐다.

이로써 코다 자매가 선두와 공동 6위로 대회 첫날을 마침에 따라 넬 리가 2주 연속 우승과 함께 시즌 첫 2승을 향해 언니 제시카 보다 한 발 앞서 나아갔다.

이날 보기 드문 자매 한 조로 경기를 펼쳤는데 경기를 마친 후 방송과 가진 인터뷰에서 넬리는 “언니와 1, 2라운드 동반 플레이는 아주 오랜만인데 재미 있었다”고 밝혔다.

고진영과 넬리 코다
고진영(오픈쪽)과 넬리 코다.(AP=연합뉴스)
고진영과 경기를 함께했는데 부진에도 경계심을 풀지 못한 듯 제시카는 “고진영은 못 하는 게 없는 선수”라고 말했고 넬리는 “고진영이 오늘 좀 경기가 안 풀렸지만, 표정 변화가 하나도 없었다”고 말했다.

세계랭킹 2위 김세영에게도 관심이 모아졌지만 기대 이하의 성적을 냈다. 김세영은 아이언 샷에서 기복을 보이며 이글 1개, 보디 3개, 더블보기 1개, 보기 3개로 이븐파 72타를 쳐 공동 41위에 올랐다.

고진영과 김세영은 지난해 LPGA 투어 상금왕과 ‘올해의 선수’ 상을 수상하며 기분 좋은 한 해를 보낸 바 있다.

이번 대회에서 눈여겨 봐야할 관전 포인트 가운데 매 시즌 초반 강세를 보인 한국 선수들의 강세가 올 시즌에서도 이어 질지 다. 최근 5년에서 한국 선수들은 시즌 개막 이후 3개 대회 이내에서 1승 이상을 올렸다. 하지만 올 시즌은 앞서 치러진 2개 대회에서 코다 자매가 1승씩을 올렸다. 따라서 이번 대회에서 한국선수가 우승을 차지하며 시즌 초반 강세 전통을 이어가게 될지 관심사다.

올 시즌 시러진 2개 대회에서 모두 ‘톱 10’에 이름을 올린 전인지는 이날 2언더파 70타를 쳐 공동 16위에 자리 꾸준함을 보였다.

2020 시즌부터 극심한 부진에 빠진 박성현은 이날 1오버파 73타를 쳐 공동 53위로 부진한 출발을 보였다.


오학열 골프전문기자 kungkung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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