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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카드 '非금융권 CEO' 가능…포스트 정태영 시대 열까?

입력 2021-03-07 15:56 | 신문게재 2021-03-08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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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태영 현대카드 대표이사 부회장. (사진제공=현대카드)

현대카드가 지난달 말 비금융권 종사자도 최고경영자(CEO)가 될 수 있도록 지배구조 내부규범을 개정한 가운데 카드업계 ‘최장수 CEO’인 정태영 부회장 이후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현대카드의 기존 지배구조 내부규범 43조 ‘CEO의 적극적 자격요건’은 ‘금융업 또는 계열회사에 부서장 이상 지위로 5년간 근무한 자’나 ‘금융업 또는 계열회사의 경영진 또는 그에 준하는 직급으로 3년 이상 활동한 자’다.

이번 개정을 통해 ‘회사의 경영진 또는 그에 준하는 경험을 가진 자로서, 이사회가 CEO로서 충분한 자질과 능력을 갖췄다고 인정한 자’라는 요건이 추가된 것이다.

현대카드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전략을 앞세워 전사 ‘혁신’을 강조하고 있다. 이번 CEO 자격요건 변경 역시 전통적인 카드업에서 벗어나 디지털을 비롯한 신사업과의 융합을 중시하겠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실제 정태영 부회장은 해당 소식과 관련해 본인의 페이스북을 통해 “금융사는 금융인만, 테크기업은 엔지니어만, 언론사는 언론인만, 대학학장은 교수만, 패션기업은 디자이너만 대표가 가능하다면 무경계, 혁신의 시대에 맞는 원칙일까?”라며 “일런 머스크는 자동차 전문가가, 제프 베이조스는 유통전문가가 아니었다”고 전통적인 ‘전문가’의 역할을 경계하기도 했다.

정 부회장은 지난 2003년 현대카드·현대캐피탈 대표이사 사장으로 취임한 후, 2007년부터 현대커머셜 대표까지 겸임하며 현대차증권을 제외한 그룹 내 금융 계열사를 이끌고 있다.

지난 2015년 부회장으로 승진한 이후 현대차그룹이 부회장단을 차차 줄여온 가운데 윤여철 현대차 부회장과 함께 현재까지도 자리를 지키며 업계 전체에서 최장수 CEO로 꼽힌다. 지난해 말 그룹 인사에서도 유임이 결정되며 이달 말 만료 예정이었던 임기가 오는 2024년까지 연장된 바 있다.

다만 이번 내부규범 개정 등에서 정태영 이후 시대를 준비하는 분위기가 엿보인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대내외적인 경영 환경이 급변하는 상황에서 금융업이라는 조건에 매몰돼 새로운 인재를 데려오지 못하는 상황이 되지 않도록 문턱을 낮춘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현대카드는 지난 2019년에도 지배구조 내부규범 중 ‘최고경영자의 역할’ 항목에 ‘차기 최고경영자 후보 육성을 위한 노력’이라는 내용을 추가하며 현 CEO의 업무에 차기 인재를 발굴하고 교육할 것을 강조하기도 했다.


전혜인 기자 hy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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