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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 백신 만 16세 이상 대상 국내 품목허가…청소년 접종은 예방전문위 결정

입력 2021-03-05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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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강립
김강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 5일 오후 충북 청주시 식품의약품안전처 브리핑룸에서 정부가 화이자와 직접 계약해 이달 말부터 국내에 도입할 ‘코미나티주’ 코로나19 백신 최종점검위원회 회의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연합)

 

화이자사(社)에서 만든 코로나19 백신 ‘코미나티주’가 5일 만 16세 이상을 대상으로 국내 품목허가를 받았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날 외부 전문가가 포함된 최종점검위원회를 열고 화이자 백신에 대해 임상시험 최종결과보고서를 제출하는 조건으로 허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최종점검위원회는 앞서 실시된 두 차례 전문가 자문 결과와 동일하게 화이자 백신의 예방효과가 95%로 충분하다고 판단했다. 미국 등에서 실시한 다국가 임상시험 결과, 코로나19로 확진받은 사람이 백신군 1만8198명 중 8명이, 대조군 1만8325명 중 162명이 발생했다.

최종점검위원회는 이 백신의 안전성도 전반적으로 양호하다고 봤다.

백신 투여 후 약물 관련 과민반응은 1건 발생했으며 약물 관련 급성 중증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는 보고되지 않았다.

백신군 0.6%, 대조군 0.5%에서 중대한 이상 사례가 보고됐으며, 이중 백신 투여와 관련성을 배제할 수 없는 ‘중대한 이상 반응’ 4건은 모두 회복됐거나 회복 중이다.

접종 대상도 두 자문회의의 권고사항과 동일하게 ‘만 16∼17세 청소년과 성인’으로 정해졌다.

임상시험이 만 16세 이상을 대상으로 설계됐고, 청소년의 면역반응이 성인과 다르지 않을 것으로 판단했다는 이유에서다. 미국, 유럽, 영국, 일본 등 다수 국가에서도 만 16세 이상으로 허가했다.

다만 청소년이 당장 접종 대상이 되는 건 아니다. 우리 방역당국은 만 18세 미만 연령층은 코로나19 백신 접종 대상에서 제외하고 있다. 접종 대상은 식약처의 허가 결과를 반영해 질병관리청 예방접종전문위원회 심의에서 결정된다.

김강립 식약처장은 “그동안 두 가지 백신을 저희가 허가하면서 비록 평소보다 신속하게 허가 과정을 마무리하기 위해서 노력하였습니다만 안전성과 효과성의 검증에 있어서는 다른 어느 때보다도 철저하게, 그리고 다른 어느 때보다도 전문가들의 의견을 충실히 들으면서 진행했다”며 “국민 여러분들께서는 허가된 백신을 정부를 믿고 접종 계획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주시기를 당부 드린다”고 강조했다.


세종=용윤신 기자 yonyon@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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