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위치 : > 뉴스 > 산업·IT·과학 > 석유화학 · 정유 · 가스 · 전력

박철완 파상공세에 삼촌 반격카드 …금호석화 경영권분쟁, 9일 이사회 분수령

입력 2021-03-07 10:38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구글
  • 밴드
  • 프린트
20210307_100857-horz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왼쪽)과 박철완 상무. (사진제공=금호석유화학)

 

박철완 금호석유화학 상무와 삼촌인 박찬구 회장 사이의 경영권 분쟁이 이번 주 중대 분수령을 맞는다. 박 상무가 내놓은 고배당 등의 내용을 포함한 주주제안을 주주총회 안건으로 상정할지가 결정되기 때문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금호석유화학은 9일 이사회에서 그동안 공방을 벌여온 박 상무의 주주제안을 주총 안건으로 상정할 지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박 상무는 이달 말 주총을 앞두고 회사를 상대로 주총 안건 관련 가처분 신청을 제기한 상태다. 앞서 금호석유화학 측에서 박 상무의 고배당 주주제안이 회사 정관·상법상 오류가 있어 주총 안건 상정이 어렵다고 나왔기 때문이다.



양측은 지난 5일 심문 기일에서 공방을 이어갔고, 법원은 이사회 전날인 8일까지 의견서 등을 제출받은 뒤 결론을 내기로 했다.

통상적으로 소요되는 시일을 고려하면 가처분 신청 결과는 늦어도 11일까지는 나올 것으로 예상되지만, 일각에서는 이사회 전에 결과가 나올 것이란 관측도 있다.

박 상무의 주주제안에는 배당 확대 이외에도 △자사주 소각 △사외이사 중 의장 선출 △내부거래위원회·보상위원회 신설 △신규 이사 5인 선임 △비영업용 자산 매각 등의 내용이 포함돼 있다.

박 상무는 이사회를 앞두고 주주총회에서 주주들의 표심을 염두에 둔 행보를 가속화했다.

그는 지난 3일 주주 대상의 웹사이트를 열고 △과다한 현금 보유와 과소 부채로 인한 자본 비용 증대 △낮은 배당 성향과 과다한 자사주 보유 등 비친화적 주주 정책 △부적절한 투자의사 결정으로 인한 성장성 저하가 금호석화의 기업·주주가치 하락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자신의 주주제안이 경영권 분쟁 보다는 저평가된 회사 가치를 높이기 위해서라고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박 상무는 금호석유화학의 금호리조트 인수에 대해서도 공개적으로 반대 입장을 표명하고,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과 신사업 확대 등 중장기적 비전을 제시하는 등 적극적인 공세를 펼치고 있다.

회사 개인 최대 주주인 박 상무는 아울러 모친을 특수관계인으로 추가하고 모친과 함께 지분도 소폭 확대하기도 했다. 이번에 확보한 지분은 이달 중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의결권을 갖지는 못하지만, 이번 주총 표 대결에서 우호 표심을 확보하기 위한 포석으로 재계는 해석하고 있다.

박 회장 측은 회심의 반격 카드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서는 박 회장이 주총 표 대결에 대비해 주주 친화 배당 정책, 이사회 개선, 투자 계획 등 청사진을 내놓을 것으로 관측한다.

박 회장 측은 회사가 지난해 석유화학 업황 불황 속에서도 호실적을 기록하는 등 현 경영진이 회사를 안정적으로 성장시킨 점, 오너 일가의 배당은 줄이고 2대 주주인 국민연금과 소액 주주들에 대한 배당은 늘리는 차등 배당 등을 내세울 것으로 보인다.

홍보영 기자 by.hong2@viva100.com 

   이 기사에 댓글달기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구글
  • 밴드
  • 프린트
  • 많이본뉴스
  • 최신뉴스

기획 시리즈

MORE

VIVA100

NEWS

人더컬처
카드뉴스
브릿지경제의 ‘신간(新刊) 베껴읽기’
브릿지 초대석
문화공작소

 평택시 농특산물 사이버장터

대한사회복지회-행복한날엔나눔

대한사회복지회-교육지원

거창군청

영암군청

오산시청

인천광역시교육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