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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지는 코로나발 고용 한파…대기업 10곳 중 6곳 "상반기 신규채용 안한다"

입력 2021-03-07 12:39 | 신문게재 2021-03-08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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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와 취업난 속 졸업
지난달 18일 서울 시내 한 대학교에서 졸업생들이 기념촬영을 위해 이동하고 있는 가운데, 기업 인턴 및 채용정보가 부착되는 게시판이 비어 있다. (연합뉴스)

 

올해 상반기 상당수 대기업이 신규 채용 계획이 없거나, 계획조차 잡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경제연구원이 여론조사기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매출액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2021년 상반기 신규 채용 계획’을 조사한 결과, 대기업 63.6%가 상반기 중 한 명도 채용하지 않거나, 아직 채용 계획을 수립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신규 채용이 없는 기업들의 비중은 17.3%였고, 채용 계획 미수립 기업도 46.3%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대기업 중 신규 채용이 없는 기업(8.8%) 및 채용 계획 미수립 기업(32.5%) 비중과 비교할 때 크게 높아진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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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올해 상반기 중 신규 채용 계획을 가진 대기업 비중은 36.4%였다. 이 중 채용 규모가 전년과 비슷한 기업은 50%였고, 전년보다 채용을 늘리겠다는 기업은 30%, 줄이겠다는 기업은 20%로 각각 조사됐다.



신규 채용을 않거나 채용 규모를 늘리지 않겠다고 답한 기업들은 그 이유에 대해 코로나19 지속으로 인한 국내외 경제·업종 경기 부진(51.1%)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고용경직성(12.8%) △필요 직무 적합 인재 확보 곤란(10.6%) △최저임금 인상 등 인건비 부담 증가(8.5%) 순이었다.

기업들은 올해 상반기 중 수시 채용을 적극 도입할 계획이다. 신규 채용에서 수시 채용을 활용하겠다고 응답한 기업은 76.4%로, 전년 동기보다 9.7%포인트 증가했다. 코로나19로 인해 경기가 부진해지자 상황에 따라 채용을 신축적으로 진행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수시 채용만으로 신규 인력 채용하겠다는 기업이 38.2%였고, 공개 채용과 수시 채용을 병행하겠다는 기업이 38.2%였다. 반면, 공개 채용 방식만을 진행하겠다는 기업은 23.6%에 불과했다.

기업들은 신규 채용을 늘리기 위해서는 정부 또는 국회가 추진해야 할 정책으로 노동·산업 분야 등 기업규제 완화(35.2%)를 첫 번째 과제로 꼽았다. 이어 △고용 증가 기업 인센티브 확대(24.0%) △신산업 성장동력 육성 지원(21.1%) △정규직·유노조 등에 편중된 노동 시장 이중 구조 개선(10.3%) 등을 지목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매출액 상위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지난달 3일부터 23일까지 온라인으로 조사했으며, 110개사가 응답했다.

한장희 기자 mr.han777@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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