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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갈피] 저마다의 정의감, 그 위태로움에 대하여…전우용의 ‘망월폐견’

입력 2021-03-07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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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월폐견
망월폐견|전우용 지음(사진제공=새움)

개들이 달을 보고 짖는 것은 달의 문제가 아니라 개의 버릇이 나쁘기 때문이다. ‘망월폐견’(望月吠見). 제목부터 심상치 않다.

‘바로 지금’이 역사적으로 가장 중요한 때라고 강조하는 역사학자 전우용이 40만이 넘는 팔로워를 소유한 자신의 SNS에 2016년부터 적어 내려간 ‘세상일’에 대한 소감을 묶은 책이 ‘망월폐견’이다.

그 양이 방대해 2019년, 2020년 2년치만을 묶은 책에는 냉온탕을 오가는 남북문제, 도시재생과 이해충돌, 코로나19 팬데믹과 방역, 일본 제품 불매운동, 조국사태와 검찰개혁, 검언공모, 민주주의와 시민의식, 의료개혁, 샤이보수 등 정치적 주제 뿐 아니다.



전세계 슈퍼스타로 발돋움한 BTS, 한국 영화의 위상을 뒤바꾼 ‘기생충’, 꼰대, 성희롱, 2차 가해, 소설, N번방 등 문화적·콘텐츠적이며 사회적 문제이고 라이프스타일이기도 한 주제들도 다루고 있다.

가나다 순으로 정리된 주제들은 길어야 2쪽 남짓. 책 서두에 저마다가 가진 정의(定義)의 위험성과 위태로움에 대해 언급한 저자의 의도가 충분히 느껴지는 짧지만 무릎을 치게 하는 이야기들이 담겼다. 목차가 사전처럼 가나다로 정리돼 있으니 흥미가 느껴지는 부분부터 찾아봐도 좋다.

허미선 기자 hurlki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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