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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짜 장타자’ 디섐보, PGA 투어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역전 우승…통산 8승째

48세 웨스트우드는 역전 허용 2위…임성재는 4타 잃고 공동 21위

입력 2021-03-08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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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이슨 디섐보
브라이슨 디섐보(미국)가 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 주 올랜도의 베이힐 C&L에서 막을 내린 2020-2021 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서 역전 우승을 차지한 후 우승트로피를 품에 안고 즐거워하고 있다.(AFP=연합뉴스)

 

‘괴짜 장타자’ 브라이슨 디섐보(미국)가 2020-2021 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총 상금 930만 달러)에서 괴력의 장타력을 과시하며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9월 메이저대회 US 오픈 제패 이후 6개월여 만에 승수를 추가해 통산 8승째다.

디섐보는 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 주 올랜도의 베이힐 C&L(파 72·7454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2개, 보기 1개로 1언더파 71타를 쳐 최종합계 11언더파 277타를 기록해 이번 시즌 두 번째 우승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우승 상금은 167만 4000달러다.

PGA 투어에서 디섐보는 ‘괴짜’로 통한다. 대학에서 물리학을 전공한 디섐보는 클럽의 샤프트 길이를 모두 같고, 로프트 각도만 달리 제작해 사용하고 있다. 여기에다 거리를 늘리기 위해 근육량을 늘려 거구로 변신했다. 이 같은 변신은 US 오픈 제패와 함께 이번 대회 우승으로 이어지며 이번 시즌 페덱스컵 랭킹 1위에 올랐다. 또한 앞으로 남은 PGA 투어에서 몇 승을 올릴지에 관심이 쏠린다.



디섐보의 괴력의 장타가 모든 대회에서 통하지 않는 듯 싶다. 지난달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에서 컷 탈락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서는 시원한 장타로 흥행 몰이에 성공했다. 그 정점은 6번 홀(파 5). 

브라이슨 디섐보
브라이슨 디섐보(미국)의 드라이버 샷 백스윙 톱.(AP=연합뉴스)

 

6번 홀은 페어웨이 왼쪽이 거대한 호수로 조성됐고, 왼쪽으로 휘어져 있는 홀이다. 보통은 호수를 피해 페어웨이를 거쳐 그린에 도달한다. 이 홀의 공식 거리는 555야드지만, 3라운드에서는 531야드, 4라운드에서는 565야드로 세팅됐다. 디섐보는 3라운드와 4라운드에서 호수를 가로지르는 지름길을 택했다. 티샷으로 호수 건너편 그린 쪽을 공략했다. 3라운드에서는 티 샷을 370야드를 날렸고, 4라운드에서는 377야드를 날렸다. 티 샷으로 온 그린에 성공하지는 못했지만 모두 버디를 잡으며 우승을 견인했다.

1타 차 공동 2위로 이날 경기를 시작한 디섐보는 1번 홀(파 4)에서 티 샷이 오른쪽으로 밀리는 실수로 보기를 범해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그러나 4번 홀(파 5)에서 홀 11m 버디 퍼트를 넣으며 샷 감을 되살렸다. 그리고 6번 홀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선두로 올라섰다.

후반 디섐보는 위기를 잘 넘기며 우승을 차지했다. 11번 홀(파 4)에서 15m 거리의 파 퍼트를 집어넣었고, 16번 홀(파 5)에서는 티 샷을 페어웨이 왼쪽 벙커에 빠트렸지만 파로 잘 마무리했다.

그리고 마지막 18번 홀(파 4)에서 두 번째 샷을 홀 12m 거리에 붙였다. 여기서 두 차례 퍼트만 하면 우승이었다. 그러나 버디 퍼트가 홀 오른쪽을 살짝 스치고 1.3m를 지났다. 자칫 파 퍼트를 놓칠 경우 승부를 연장전으로 갈 수도 있는 상황이었지만 디섐보는 침착하게 우승 파 퍼트를 성공시키며 포효했다. 

브라이슨 디섐보
브라이슨 디섐보가 18번 홀에서 우승 파 퍼트를 성공시킨 후 포효하고 있다.(AFP=연합뉴스)

 

올해 48세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는 이날 1타 차 선두로 출발했으나 버디 2개, 보기 3개로 1타를 잃어 10언더파 277타를 기록해 역전을 허용하며 2위를 차지했다. 특히 웨스트우드는 18번 홀 티 샷이 페어웨이에 공이 떨어졌지만 디보트(샷으로 생인 자국)에 들어가 두 번째 샷이 온 그린에 실패했고, 세 번째 어프로치 샷으로 홀 2m 거리에 붙인 후 디섐보에 앞서 먼저 파 퍼트를 성공시키며 디샘보의 파 퍼트를 지켜보았다.

웨스트우드는 유러피언투어에서는 25승을 올렸지만 PGA 투어에서는 2010년 6월 세인트 주드 클래식에서 2승을 올린 이후 10년 9개월 만에 PGA 투어 3승째를 노렸지만 역전을 허용해 아쉬움을 남겼다.

코리 코너스(미국)는 이날 2타를 잃어 최종합계 8언더파 280타 3위를 차지했고, 조던 스피스(미국)는 이날 3타를 잃어 6언더파 282타로 공동 4위를 차지했다.

스피스는 2017년 메이저대회 디 오픈 제패 이후 우승을 하지 못하고 있으며, 지난 시즌에는 극심한 부진의 늪에 빠졌다. 하지만 이번 시즌 들어 피닉스 오픈 공동 4위, AT&T 페블비치 프로암 공동 3위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톱 5’에 들며 부진 탈출의 신호탄을 쏘았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이날 4타를 잃고 3언더파 285타를 기록해 공동 10위로 대회를 마쳤다. 특히 6번 홀에서 티 샷을 두 차례 호수에 빠트려 더블보기를 범한 것이 못내 아쉬움으로 남는다. 

임성재
임성재.(AFP=연합뉴스)

 

2019년과 2020년 이 대회에서 각각 공동 3위와 3위를 차지했던 임성재는 이날 이글 1개, 버디 1개, 더블보기 1개, 보기 5개로 4오버파 76타를 쳐 최종합계 1언더파 287타로 공동 21위를 차지했다. 임성재는 6번 홀에서 두 번째 샷을 홀 4m 거리에 붙인 후 이글 퍼트를 성공시켰다. 안병훈은 2타를 잃어 최종합계 3오버파 291타로 공동 43위로 대회를 마쳤다.

오학열 골프전문기자 kungkung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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