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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솟는 식재료 가격’… 전통음식 김치·국민간식 라면도 오르나?

입력 2021-03-09 11:00 | 신문게재 2021-03-10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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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 Kamis 농산물 유통정보 홈페이지
aT Kamis 농산물 유통정보 홈페이지 (사진=at 홈페이지 캡쳐)

 

연초부터 이어진 소비자 물가 상승에 따라 농수산물 가격이 급등하면서 외식 물가까지 상승하고 있다. 콩, 계란, 쌀 등 국내외 원재료 가격이 상승하면서 가공식품 가격이 줄줄이 오르고 있는 가운데 건고추와 국제 곡물가격도 오르면서 국민음식인 김치와 라면 가격도 들썩이고 있다.

8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건고추(화건)의 30㎏ 지난 6일 기준 도매 가격은 77만400원으로, 전년 대비(40만1250원) 대비 90% 이상 상승했다. 건고추는 지난해 역대 최장 기간의 장마로 인해 수확량이 줄어들며 가격이 급등하기 시작했다.

이에 aT는 건고추의 수급 상황을 ‘상승 심각’ 단계로 조정했다. 심각 단계에 이를 경우 정부가 나서 비축 물량을 할인 판매하거나, 필요시에는 직수입에도 나설 수 있다.



건고추의 가격이 안정을 찾지 못하며 포장김치와 국민간식 라면의 가격 인상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김치의 경우 지난달 CJ제일제당은 ‘해찬들’ 브랜드의 ‘우리쌀로 만든 태양초 골드 고추장’ 등 고추장 5종의 가격도 평균 9% 인상했으며, ‘백설’ 브랜드 소불고기 양념장, 소갈비 양념장, 돼지 불고기 양념장, 돼지갈비 양념장 등 총 4종을 평균 6% 인상했다. 이어 대상도 지난 1일부터 ‘청정원’ 브랜드 고추장 제품군을 평균 7% 올렸다.

건고추 가격이 상승함에 따라 고추장 가격 상승이 불가피한 만큼 포장김치도 지난해 한차례 인상된 포장김치 가격도 조만간 인상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식품업계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양념장에 들어가는 사과즙과 배즙 가격이 각각 전년 대비 103%, 68%나 올랐다”며 “고추장 생산에 쓰이는 국산 고춧가루는 80% 이상, 국산 대두는 30% 이상 올라 제품 가격 인상이 불가피했다”고 설명했다. 

 

대형마트에 진열될 오뚜기 라면
대형마트에 진열될 오뚜기 라면 (사진제공=오뚜기)

 

건고추 및 국제 곡물가격 상승으로 라면 가격 인상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 라면의 주재료인 팜유와 맥분의 경우 가격인상이 이어지고 있다. 팜유는 2017년 kg당 1080원에서 올해 1월 기준 1175원으로 10%가량 상승했고, 맥분은 2017년과 비교해 5% 하락했지만 지난해 밀 작황이 나빠져 일부 국가에서 수출 쿼터를 시행하는 등 상반기 중으로 가격이 상승할 전망이다.

실제로 지난달 오뚜기는 설 연휴 직전 대형마트에 라면에 대해 제품별로 평균 9.5%의 가격 인상 공문을 보냈다가 철회한 바 있다.

오뚜기로서는 2008년 이후 13년 만에 가격 인상이었지만 설 연휴 기간 기습인상 이라는 비판이 일자 오뚜기는 이강훈 대표이사 주재의 임원회의를 통해 가격 인상을 철회했다.

그러나 국제 곡물 가격이 계속 상승할 경우 라면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게 업계의 입장이다.

한 라면업체 관계자는 “라면원가의 50% 이상의 비중을 차지하는 소맥분, 팜유 가격이 최근 1년 사이 18%, 37% 상승한 반면 라면 가격은 그대로 유지되면서 원가 부담 가중되고 있는데도 서민음식 ‘라면’이라는 특수성 때문에 쉽게 가격을 올리지 못하고 있다”며 “이같은 추세라면 하반기에는 실적 악화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길모 기자 yg102@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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