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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부양책·국채 금리 상승에 혼조세…나스닥 2.41%↓

입력 2021-03-09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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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권거래소 입회장에서 트레이더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AP=연합뉴스)
간밤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올랐으나,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 넘게 급락했다.

8일(미국 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따르면 이날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06.14포인트(0.97%) 오른 31802.44에 장을 마감했다.

반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날 대비 20.59포인트(-0.54%) 하락한 3821.3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10.99포인트(-2.41%) 하락한 12609.16에 거래를 마쳤다.

경기 민감 대형주로 구성된 다우 지수는 초대형 부양책이 경제 회복을 주도하겠다는 장밋빛 전망이 끌어올렸다. 미국 상원은 지난 주말 1조9000억달러 규모의 부양책을 가결한 바 있으며, 하원의 법안 가결과 조 바이든 대통령의 서명을 기다리고 있다.

이 같은 경기 부양 기대감에 다우 지수는 장중 한 때 2% 넘게 반등하기도 했다.

여기에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백신 접종을 완료한 저위험군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만나도 된다는 권고안을 내놓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규제를 완화하는 주들이 늘어난 점도 다우 지수에 호재로 작용했다.

이날 디즈니의 주가는 캘리포니아주가 4월부터 제한적인 재개방을 허용하기로 결정하자 6.2% 넘게 올랐다.

반면, 경기 부양 기대감이 미 국채 금리를 1.6% 내외로 끌어올리고 브렌트유가 한 때 배럴당 70달러를 넘어서는 등 국제유가가 크게 반등하자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면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크게 하락했다.

사미 차르 롬바르드 오디에 수석 경제학자는 “미국의 기술주는 자본 비용의 정상화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시장은 회복 중이라는 것을 인지했으며, 자금은 이를 반영해 재조정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날 애플의 주가는 전날보다 4.2%, 테슬라는 5.8% 급락했다. 업종별로는 기술주가 2.46%, 커뮤니케이션이 1.46% 하락한 반면 산업주는 1.05%, 금융주는 1.29% 올랐다.

시카오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 대비 3.28% 오른 25.47을 기록했다.




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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