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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여성 사외이사, 작년보다 두 배 늘어난다

한화·LG 등 대기업 30여곳, 여성 사외이사 첫 선임

입력 2021-03-17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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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올해 주주총회를 통해 대기업의 여성 사외이사 수가 작년의 두 배 수준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17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국내 64대 대기업집단 중 지난 12일까지 주주총회 소집결의서를 제출한 267개 상장사의 사외이사 후보를 전수조사한 결과, 총 51명의 여성 후보 가운데 재선임 대상 8명을 제외한 43명이 신규 사외이사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단, 43명 중에는 사측이 제안한 후보 외 주주제안으로 추가된 여성 후보가 소수 포함돼 있다. 때문에 실제 주총에서 선임되는 여성이사는 40명 이내가 될 가능성이 있다.

26일 주총을 여는 금호석유화학이 대표적인 사례다. 사측이 이정미 전 헌법재판관과 박순애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 등 2명을 추천했고, 경영권 분쟁 중인 박철완 상무 측이 주주제안으로 최정현 이화여대 교수 1명을 추천해 총 3명이 후보자로 집계됐다.

CEO스코어는 이달 중으로 주총이 끝나면 전체 사외이사 중 여성이사 수가 지난해 42명에서 올해 약 80명 수준으로 두 배 가까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전체 사외이사 중 여성이 차지하는 비중도 기존 4.7%에서 8.8%선으로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올해 처음으로 여성 사외이사를 후보로 올린 기업은 30여곳으로 집계됐다. 한화 등 한화그룹 계열과 LG 등 LG그룹 계열은 올해 처음으로 여성 사외이사를 선발한다.

올해 신규로 후보에 오른 여성 사외이사 43명 중 24명(55.8%)은 교수 등을 역임한 학계 출신으로 조사됐다. 관료 출신이 11명(25.6%)으로 뒤를 이었고, 재계 출신이 6명(14%)으로 각각 집계됐다.

남궁경 기자 nkk@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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