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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총 시즌 돌입한 식품업계, 키워드는 ‘이사선임·미래 사업·ESG경영'

입력 2021-03-22 15:19 | 신문게재 2021-03-23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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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무원 주총
올해 식품업계 주총에서는 사내외 이사 재선임과 미래사업 발굴, ESG경영 강화가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풀무원 주총 모습(사진제공=풀무원)

 

주요 식품 업체들의 주주총회가 이번 주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가운데, 사내·외 이사 재선임과 미래를 위한 신사업 준비,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강화가 주요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23일 열리는 롯데제과 주총에서는 이영구 롯데그룹 식품BU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다. 사외이사에는 김종준, 나건 이사를 재선임하고 손문기 경희대학교 식품생명공학과 교수를 새롭게 선임한다.

풀무원은 25일 주총에서 남승우 기타비상무이사를 재선임하는 안건과 이상부 사내이사를 선임하는 안건을 다룬다. 또 풀무원 창립자인 원혜영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김덕균 IBK 투자증권 PE팀장을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할 예정이다. 원 전 의원은 풀무원농장 창립자인 원경선 창업주의 아들로, 풀무원식품을 창립했다.

같은 날 열리는 농심 주총에서는 신동원 부회장과 박준 부회장의 재선임 안건과 이영진 부사장을 새 사내 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처리한다. 또한 여인홍 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과 김지연 서울과학기술대학교 교수를 사외이사로 선임할 예정이다.

SPC삼립은 26일 열리는 주총에서 부산고용노동청장과 문재인 정부 대통령비서실 선임행정관을 지낸 정지원 법무법인 율촌 상임고문 등을 사내외 이사로 선임할 예정이다.

CJ제일제당은 26일 주총을 열고 김소영 CJ제일제당 BIO AN사업본부장을 새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논의한다. 김 본부장은 CJ제일제당 BIO연구소 과장으로 입사해 바이오 연구개발 등을 담당해왔다.

이사 재선임과 함께 미래 시장 선점을 위한 신사업 추가 등의 안건도 눈에 띈다.

22일 주총에서 샘표와 샘표식품은 서적의 통신판매업을 정관 사업 목적에 추가했다. 샘표는 요리 노하우가 담긴 요리책을 판매할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칠성음료는 23일 열리는 주총에서 플라스틱 성형용기 제조업을 포함시킨다. 롯데푸드는 사업 목적에 계면활성제·화장품 및 화장품 원료의 제조·판매 및 수출입업, 신재생에너지 사업, 지정외 폐기물 수집·운반 및 처리업 등을 추가한다.

동원그룹은 지난해 동원홈푸드 온라인사업부문으로 통합한 데 이어, 오는 24일 주총에서는 통합된 온라인 사업부문을 분할해 동원디어푸드를 신설하는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다.

ESG 경영강화도 올해 주총에서 주목받는 화두다.

오는 26일 주총을 여는 삼양식품은 이사회를 재정비하고 이사회 산하에 ESG위원회, 감사위원회, 보상위원회,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신설한다. 삼양식품은 이사회와 경영진간 상호 견제와 균형을 위해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을 분리하고, 사외이사를 기존 1명에서 4명으로 늘렸다. 사외이사진은 회계, 법무, 재무, 인사 분야의 전문가들로 구성돼 있으며 이사회 다양성을 확보하기 위해 여성 사외이사 1명을 포함시켰다. 이사회 산하 감사위원회는 전원 사외이사로 선임한다. 이를 위해 홍철규 중앙대 경영학부 교수, 정무식 법무법인 공감파트너스 변호사, 이희수 예교지성회계법인 대표를 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했다.

이효정 기자 hyo@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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