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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익 건보공단 이사장, 고객센터 노조 파업 조기해결 위해 해법 모색… 각계 의견 수렴 나서

노조·시민단체·국회의원·전문가 등 두루 찾아 의견 나눠

입력 2021-03-29 16:38 | 신문게재 2021-03-30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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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건강보험공단 김용익 이사장(사진=국민건강보험공단)

 

정규직화를 요구하는 국민건강보험공단 고객센터(콜센터) 파업이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김용익 건보공단 이사장이 노사·시민단체·국회의원·노동 전문가 등을 잇달아 찾아 의견을 듣는 ‘청취 행보’에 나서고 있다.


29일 건보공단·노동계 등에 따르면 건강보험 전화 문의·상담 서비스 업무를 맡고 있는 건보공단 고객센터(현 민간위탁,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국민건강보험 고객센터지부) 노조는 처우 개선 및 공단의 직접고용, 정규직화를 요구하며 지난달 초부터 파업 등을 전개하고 있다.

현재는 약 한 달 간의 장외투쟁을 접고 현장투쟁으로 전환한 상태다. 이번 건보공단 고객센터 정규직 전환 문제는 대상 인원이 1600여명이 넘는 등 규모가 크고 노·사의 첨예한 이해 관계 대립, 채용 공정성 등 내·외부 반발 등으로 논의가 쉽사리 진전되지 못하고 있다.

건강보험 고객센터 노조 측은 직고용 문제를 논의하는 민간위탁사무논의협의체에 직접 참여가 관철되지 않으면 다시 파업을 예고하고 있어 문제가 장기화 될 가능성도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김용익 이사장은 시민단체와 노사 전문가들을 잇달아 찾아 해법을 모색하고 있다. 지난달 17일에는 시민단체대표 요청으로 면담을 가졌고 23일에는 황덕순 한국노동연구원장을 만나 사태 해결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또 같은 달 27일에는 건보공단 내부 노동활동가 간담회를 열고 이해 관계자의 입장을 들었다.

이달에도 ‘청취 행보’를 계속해 지난 3일에는 시민중재단을 만났고 4일에는 건보공단을 찾은 정의당 강은미 의원과 면담을 진행했다. 지난 18일에는 외부전문가인 중앙대 이병훈 교수 등 6명을 만나 현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김 이사장의 이 같은 청취 행보는 이번 정규직화 사안이 복잡하고 파급력이 커 원만하고 조속한 해결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건보공단 고객센터 사안과 비슷한 인천국제공항 정규직화 문제는 약 3년 동안 내부는 물론 국회에서까지 쟁점이 되며 사회적 이슈로 부각됐다. 현 정부의 비정규직 정규직화 정책 기조에도 부합하면서 건보공단 내·외부의 이해 관계도 원만히 조율·해결해야 하는 쉽지 않은 과제가 그에게 남아 있는 것이다.

김 이사장은 고객센터 노조의 파업 사태 조기 해결을 위해 직원 공감대 형성 등 대·내외적으로 의견 수렴 및 외부 전문가의 자문을 받아 원활한 해결 방안을 찾는데 노력 중인것으로 알려졌다.

이원배 기자 lwb21@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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