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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어진 집콕생활 수면 중요성↑… 침대업계, TV광고로 집콕족 공략 ‘후끈’

TV 광고 집행으로 집콕 소비자 공략 나서

입력 2021-04-10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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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몬스 TV광고
시몬스 TV광고 (사진=시몬스)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집콕’이 일상화되면서 생활 습관 불균형 등으로 수면 장애를 호소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출퇴근 시간이 사라지면서 잠자리에 드는 시간이 늦어지거나 필요 이상으로 수면을 오래 취하는 등 수면 불균형을 초래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4일 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의 ‘수면의 질’ 관련 인식 조사 결과에 따르면, 출퇴근 직장인은 39%인 반면 재택 근무자의 47.1%가 수면 장애를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재택근무 등으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고, 생활 습관이 불균형해지면서 많은 직장인들이 수면 장애를 호소하고 있다.

이에 따라 침대업계는 ‘편안한 잠’을 앞세워 집콕족 공략에 나서고 있다. 특히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라 대리점이나 오프라인 쇼룸에서의 대면 영업 보다는 각 사의 개성에 맞는 TV광고에 집중하고 있다.

수면 전문 브랜드 시몬스는 지난 2월 ‘잠을 잘 잔 사람은 일상에서 에너지가 넘친다’는 내용의 신규 TV광고 캠페인을 선보였다. 앞서 ‘침대 없는 침대 광고’로 화제를 불러 모았던 시몬스 광고 후속작으로, 공개 10일 만에 유튜브 누적 조회수 1100만 뷰 돌파하며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해당 광고는 옆 사람이 하품을 하면 본인도 모르게 하품을 따라 하는 상황 속, 숙면을 취한 주인공 프릭 아이벤은 이들과 다른 활기차고 에너지 넘치는 표정을 짓는다. 숙면은 일상에 활력을 불어넣는다는 점을 떠올리게 해 수면의 질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은유적으로 나타냈다.

광고를 접한 누리꾼들은 ‘역시 기대 이상인 시몬스 광고’, ‘과감한 레이아웃이었다. 절제미 어쩔’, ‘이번 시몬스 광고도 노래 궁금해서 찾아와봤어요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선곡 센스’ 등의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씰리침대 TV CF
씰리침대 TV CF (사진=씰리침대)

 

글로벌 매트리스 브랜드 씰리침대는 따뜻한 감성 메시지를 담은 힐링 광고로 눈길을 끌고 있다. 씰리침대는 지난 2월1일 창립 140주년을 맞아 신규 TV 광고 캠페인 ‘Sincerely, Sealy’를 공개했다. 광고는 씰리가 보내는 영상 편지 형식으로, 침대와 맞닿아 있는 다양한 일상을 옴니버스 형식으로, 1인 가구부터 신혼부부, 아이를 키우는 가정까지 모든 고객들이 공감할 수 있도록 ‘휴식’과 ‘일상’ 총 2편으로 제작돼 폭넓은 에피소드를 다뤘다.

특히 씰리침대의 정형외과적 척추 지지 스프링 기술인 ‘포스처피딕(Pousturepedic)’ 등 제품 설명은 최소한하고, 따뜻한 응원 메시지로 제품에 대한 긴 설명 없이도 ‘든든한 지지력’이라는 브랜드의 특징을 시청자에게 각인 시키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시몬스와 씰리와는 달리 스타를 앞세워 소비자 공략에 나선 업체도 있다.

에이스침대는 지난해 8월 ‘좋은 잠이 쌓인다, 좋은 나를 만든다’의 ‘춤’ 편을 공개, 인기배우 박보검이 흥겨운 댄스를 선보이는 장면들을 담아 대중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광고는 침대가 놓인 방 안에서 모델 박보검이 즐겁게 춤을 추는 장면으로 임팩트 있게 시작한다. 이어 ‘에이스로 바꾸길 잘했대요. 누가? 내 몸이요’라고 말하는 내레이션을 통해 침대를 바꾼 후 활기차고 건강한 몸으로 변했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좋은 잠’을 자고 일어난 후의 효과를 ‘춤’이라는 소재를 활용해 보다 직관적으로 표현하면서 좋은 잠의 누적효과에 대한 메시지를 강화했다.  

 

에이스침대, 박보검의 경쾌한 댄스 돋보이는 TV CF
에이스침대, 박보검의 경쾌한 댄스 돋보이는 TV CF (사진=에이스침대)

 

이밖에도 금성침대는 믿고 보는 배우로 대중의 사랑을 받고 있는 배우 이제훈을 모델로, 연기력과 작품 선정에 있어 꼼꼼한 이제훈의 모습이 국내 기술로 깐깐하게 직접 생산하는 금성침대의 모습과 부합해 좋은 시너지를 만들어 내고 있다.

코웨이는 방탄소년단을 모델로 한 ‘슬립케어 매트리스’ 광고를 통해 코웨이 슬립케어 매트리스만의 특장점을 전달하고 있다. 바디프랜드는 비·김태희 부부의 케미를 담은 이태리 천연 라텍스 침대 ‘라클라우드’ 광고로 매트리스의 장점을 보여준다.

가구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주력 판매처가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이동하면서 2030세대가 주요 고객으로 자리잡고 있다”라며 “더욱이 최근 수면에 대한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TV광고나 유튜브를 통해 브랜드 호감도를 높이는 것은 물론 매출 향상까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양길모 기자 yg102@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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