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도시공사 전 대표이사의 인사 부당개입 등으로 불명예 해임에 따라 신임 대표이사는 누가 될 것인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가운데 대표이사 모집 과정이 진행되고 있다.
안산도시공사 홈페이지 ‘안산도시공사 임원후보 서류전형 합격자 및 면접전형 일정 공고’에 대표직을 지원한 3명의 서류전형 합격자에 대해 지난 3월 31일 면접을 실시했다.
안산도시공사는 관내 각종 시설관리사업, 개발 사업을 책임지고 있는 기관이며 또 시민의 혈세로 사업을 진행하는 공기업인 만큼 대표이사에 시민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근 안산지역 언론에 따르면 대표이사 물망에 오르는 후보들 가운데 과거 안산도시공사에서 간부(본부장)로 재직 중 물의를 일으켰던 S씨가 포함되어 논란이 예상된다.
S씨는 지난 2013년 안산도시공사 간부로 재직 당시 인사채용 비리 혐의에 관련 징역 1년에 집행유예 3년, 사회봉사명령 80시간을 법원으로부터 선고 받은 전력이 있기 때문이다.
S씨는 도시공사 간부로 재직 당시 모두 4회에 걸쳐 직원 22명을 채용하는 과정에서 외부인의 청탁을 받고 9명을 부정 채용한 혐의로 처벌 받은 바 있다.
지난 3월 23일 안산도시공사 노동조합은 호소문을 통해 “안산도시공사의 현 위기 상황을 강조하며 신임 대표는 무엇보다도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 수 있는 전문 경영인을 원한다.”고 호소했다.
뿐만 아니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신도시 투기의혹 사태로 정부합동조사단 조사 결과 직원이 연루되는 등 현재 안산도시공사를 바라보는 시민들의 눈길이 부드럽지 못하다.
얼마 전 불법정치자금 수수로 실형을 선고받았던 정치인을 안산도시개발 대표이사에 선임했으나 결국 자리에서 물러난 사실을 시민들은 아직 기억하며 지켜보고 있다.
안산시민사회연대는 “2020년 안산도시개발 대표이사 선임건과 같이 안산도시공사 대표이사 선임에 도덕성과 전문성이 결여된 부적절한 인사가 강행되지 않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어 “의왕시와 과천시가 최근 지역 도시공사 사장을 인사청문회로 검증하고 선임한 사례를 들며 안산시도 시민들에게 인정받을 수 있는 적임자를 임명해야 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안산 = 이승식 기자 thankslee57@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