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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이슈] 허리띠 졸라 매던 티몬, ‘마이너스 수수료’ 강수 던진 이유는

손해 감수하고 매출 늘리기 전략으로 선회
흑자 전환·매출 증가 빨간불 들어오자 성장성 입증 나서

입력 2021-04-07 16:13 | 신문게재 2021-04-08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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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몬 마이너스 수수료 홍보 이미지
티몬 마이너스 수수료 홍보 이미지(사진=티몬)

 

상장을 앞두고 내실 다지기에 초점을 맞추던 티몬이 공격적인 정책과 마케팅을 펼치기 시작했다. 흑자 전환 계획에 빨간불이 들어오자 전략 수정에 들어갔다는 관측이 나온다.

7일 이커머스 업계에 따르면 티몬은 이달 1일부터 업계 최초로 마이너스 판매수수료 정책을 도입했다. 지금까지 판매수수료를 아예 받지 않는 ‘0%’ 정책은 있었지만, 오히려 판매 금액의 일부를 환급해주는 마이너스 수수료는 한 번도 없었다.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온라인몰 실질수수료율은 평균 9%다. 판매수수료를 챙길 수 있는 온라인몰 입장에서 마이너스 수수료는 밑지는 장사를 하는 셈이다.



이에 대해 티몬 관계자는 “타임커머스를 기반으로 하는 특가 상품에 오픈마켓 상품까지 늘어나면 회사의 경쟁력은 더 강화될 것”이라며 “마이너스 수수료는 교차구매, 반복방문 효과를 높여 환급 금액 이상으로 매출이 올라가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 같은 시도는 최근 몇 년간 티몬이 고수했던 전략과는 거리가 멀다. 티몬은 지난해 올해 안에 기업공개(IPO)를 하겠다며 외형을 키우는 경쟁보다는 수익의 질을 높이며 내실을 다지는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적자 구조였던 마트사업 등 직접 물류 서비스를 접은 이유도 이 때문이다.

곳간도 바닥난 상태라 단기적으로는 손해를 감수해야 하는 마이너스 수수료와 같은 정책은 회사에 부담으로 작용한다. 수익성에 집중한 티몬은 2019년 영업손실을 753억원으로 전년(1255억원)보다 크게 줄였지만, 누적적자가 지속되면서 총 자본이 -5510억원(2019년 말 기준)인 완전자본잠식 상태다.

그럼에도 티몬이 승부수를 던진 이유는 흑자 전환 목표에 빨간불이 들어오면서 연내 상장 계획에도 차질이 생겼기 때문이다. 올 하반기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는 티몬은 투자자들이 납득할 만한 매출 증가율이나 수익성 개선 지표를 보여줘야 한다.

티몬은 지난해 3월 첫 월간 흑자를 냈지만, 시장에서는 연간 흑자 전환에 실패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매출도 소폭 줄어들었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한 이커머스 업계 관계자는 “매출 증가와 흑자 전환을 모두 이루지 못하면서 티몬이 다시 거래액과 회원 수를 늘려 성장 가능성을 입증해보려 하고 있다”면서 “궁지에 몰리자 자본잠식 상황에서도 출혈경쟁에 뛰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노연경 기자 dusrud1199@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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