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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서울·부산 오세훈·박형준 당선…오세훈, 서울 25개구 모두 압도

입력 2021-04-08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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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박형준 부산시장 당선 확실<YONHAP NO-0251>
7일 치러진 재보궐선거에서 당선이 확실시되는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왼쪽)와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오른쪽)가 각각 꽃다발을 받고 기뻐하고 있다. (연합)

 

4·7 재·보궐선거의 서울·부산시장 선거에서 국민의힘 오세훈·박형준 후보가 상대후보와 큰 격차를 보이며 당선됐다.

 

특히 서울 25개 자치구에선 모두 오 후보가 승리했고 강남의 경우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의 3배 득표율을 기록했다.

8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서울시장 보궐선거 개표가 100% 완료된 가운데 오 후보가 57.50%를 득표하며 박 후보 39.18%보다 18.32%포인트 격차로 압도했다.

서울시 25개 자치구 모두 오 후보가 승리했고 강남구에서는 73.54%로 박 후보 24.32%의 3배 득표율을 기록했다.

지난해 2018년 6·13 지방선거 당시 서울시장 선거에서 서초구를 제외한 24개 자치구에서 민주당이 이긴 것과 정반대의 양상이다. 3년 사이에 서울의 민심이 민주당에 완전히 등을 돌린 셈이다.

부산에서도 개표가 완료된 가운데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가 62.67%로 더불어민주당 김영춘 후보 34.42% 28.25%포인트 격차로 압도했다.

공휴일이 아니었음에도 투표율이 서울 58.2%, 부산 52.7%를 기록했다. 광역단체장 재보선 가운데 투표율이 50%를 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오세훈 후보는 당선 소감에서 “산적한 과제를 능수능란하게 빠른 시일 내에 해결해 고통 속에 계시는 많은 시민을 도우라는 지상 명령으로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박형준 후보도 “갖은 어려움에도 흔들리지 않고 성원을 보내주신 시민을 섬기는 좋은 시정으로 보답하겠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경쟁자였던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는 “깊은 성찰의 시간을 갖겠다”고 했고, 부산의 김영춘 후보는 “결과를 겸허하게 수용한다”고 말했다.

선거 전문가들은 민주당의 참패 요인으로 전임 시장들의 성추문이 보궐선거의 원인이 되었다는 점, 정부 여당의 부동산 정책 실패로 인한 전국적 부동산 가격 상승, 그리고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태가 겹치며 정권심판론의 민심이 나타난 결과라고 분석했다.

김주훈 기자 shadedoll@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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