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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큰손 3040… 육아·취미 해결 단지 ‘속속’

입력 2021-04-11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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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현자이 크레스트 실내체육관(사진=GS건설 컨소시엄)

 

아파트 분양시장에서 3040세대의 존재감이 뚜렷하다. 이들 세대는 기존 가정에서 독립 혹은 결혼을 통해 새로운 가정을 만들고, 직장생활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 창출이 가능한 만큼 ‘내 집 마련’ 실현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에 분양시장에서도 이들에게 맞춘 단지들이 등장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에서 아파트를 매입한 사람 중 30~40대는 48만4880명으로, 전체의 51.9%를 차지했다. 아파트를 구매한 두 명 중 한 명이 3040세대인 셈이다. 서울에서는 이런 현상이 더 두드러져 아파트 매입자 중 3040세대의 비율이 61.0%를 차지했다.

청약시장에서도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하는 특별공급에 많은 이들이 몰리고 있다. 일례로 지난해 8월 서울 은평구 수색증산뉴타운에서 분양한 △‘DMC아트포레자이’ △‘DMC센트럴자이’ △‘DMC파인시티자이’ 등 3개 단지를 통틀어 신혼부부 특공에 1만8437쌍이 지원, 평균 78.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에 건설사 역시 이들을 타겟층으로 삼은 맞춤형 아파트를 선보이는 추세다. 3040세대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요소를 지닌 신규 단지들이 수도권을 중심으로 분양을 앞두고 있어 인기를 끌 전망이다.

▲’여가생활 즐기는 3040’…아이와 함께 즐긴다

여가생활을 중시하는 3040세대에 맞춰 건설사들도 다양한 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는 커뮤니티시설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GS건설 컨소시엄이 4월 인천 미추홀구 용마루구역 1블록에서 분양하는 ‘용현자이 크레스트’는 단지 내에 실내체육관을 조성한다. 실내체육관은 365일 날씨와 계절에 상관없이 운동을 즐길 수 있다. 때문에 스포츠를 취미로 즐기는 3040세대와 함께 어린 자녀들도 함께 이용할 수 있어 눈길을 끈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34층, 17개동, 전용면적 59~84㎡, 총 2277가구로 구성되며, 이 중 1499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육아가 고민인 3040’…돌봄서비스 걱정 뚝!

육아에 대한 고민을 조금이라도 덜어줄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단지도 나오고 있다. 5월 경기 화성봉담 내리지구에서 분양하는 ‘봉담 프라이드시티’에는 단지 내 아이들의 보육 및 교육이 가능하도록 시간제보육실을 포함한 시립어린이집, 방과 후 초등학생을 위한 다함께돌봄센터도 설치될 예정이다. 이곳에서는 0세부터 초등학교 고학년까지 단지 내 돌봄이 가능해 어린 자녀를 둔 맞벌이 가정에서 안심하고 어린 자녀들을 맡길 수 있다. 특히 다함께돌봄센터의 경우 공공?민간 자원의 연계로 정기돌봄 및 일시돌봄 등 유연하게 운영되고 등?하원 및 급?간식 등도 지원한다. 이 단지는 총 2개 블록으로, 지하 4층~지상 최고 35층, 28개 동, 전용면적 59~105㎡ 총 4034세대 규모의 대단지로 조성된다. 1블록은 GS건설, 2블록은 현대건설이 시공을 맡았다.

▲”셀럽시대, 취미부자 3040’…SNS 핫플은 우리 집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즐기는 3040세대들을 위한 커뮤니티시설을 도입하기도 한다. 4월 경북 포상시 흥해읍 이인지구에서 분양하는 ‘한화 포레나 포항’에는 지하층에 다목적 파티룸과 쿠킹랩 등을 마련해 지인들과 파티를 즐기고, 쿠킹랩에서 요리실습 등을 할 수 있도록 한다. 또한 스카이라운지를 도입해 고급 호텔에서 누리는 도심 전경을 집에서도 즐길 수 있을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30층, 16개동, 전용면적 59~109㎡, 총 2192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아파트 구매걱정↑ 3040”…아파트 못지않은 주거용 오피스텔

아파트뿐 아니라 주거용 오피스텔도 인기다. 아파트값이 천정부지로 오름과 동시에 규제가 강화되면서 소형 아파트를 대체할 만한 상품성을 갖춘 주거용 오피스텔이 3040세대를 중심으로 각광받고 있다. 현대건설이 4월 서울 동대문구 장안동에서 분양하는 ‘힐스테이트 장안 센트럴’은 주거용 오피스텔로, 아파트 못지 않은 평면설계를 구성했다. 대부분 타입이 판상형 구조로 설계돼 채광에 용이하다. 타입별 일부 세대에는 복층구조가 적용돼 개방감과 공간활용을 극대화했고, 전 실에 드레스룸을 조성해 수납공간을 강화했다. 이 단지는 지하 6층~지상 20층, 전용면적 38~78㎡ 총 369실 규모로 이뤄진다.

업계 관계자는 “30~40대 수요자들 중 신혼부부 비중이 큰 만큼 신혼집 마련을 위해 아파트 매매 시장에 뛰어드는 이들이 많을 수밖에 없다”며 “직장을 위해 서울 및 수도권 아파트에 대한 선호도가 높지만 분양가 및 청약가점 등에서 부담을 느끼는 경우가 많아 신혼부부 특별공급 혹은 생애최초 특별공급 등 젊은 부부를 위한 방법을 노려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채현주 기자 183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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