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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식량가격지수 상승, 상승폭은 ‘곡물가격 하락’으로 둔화

유지류·육류·유제품 상승, 곡물·설탕 하락

입력 2021-04-11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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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축산식품부_국_상하

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FAO1)는 지난달 세계식량가격지수가 지난 2일 식량가격지수(116.1포인트) 대비 상승한 118.5포인트를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FAO1에 따르면 유지류는 상승했으나 지난해 5월 이후 지속 상승하던 곡물 가격은 처음으로 하락해 전체 상승폭은 전달보다 다소 둔화됐다.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밀은 올해 전반적으로 생산·공급이 양호할 것으로 전망돼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했고 쌀도 새로 수확한 작물이 시장에 공급돼 가격이 하락했다”며 “중국 수요에도 옥수수·보리 가격은 하락했으며 설탕도 소폭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유지류도 전달(147.4포인트)대비 상승한 159.2포인트를 기록했다. 팜유, 대두유, 유채씨유·해바라기씨유 모두 가격이 상승했다. 특히 팜유는 주요 수출국의 낮은 재고수준에 대한 지속적인 우려와 국제 수입수요의 점진적 회복으로 10개월 연속 가격이 상승했다. 육류(98.9포인트)는 가금육 및 돼지고기, 쇠고기 가격의 상승 등의 영향으로 전달(96.7포인트)로 상승했다. 가금육 및 돼지고기는 중국 등 아시아 국가의 수입 수요가 높고 이달초 부활절을 맞은 유럽 내 판매량 급증으로 가격이 상승했다. 쇠고기는 브라질·미국산 가격 상승과 호주산 가격 하락이 서로 상쇄돼 전월과 유사한 수준으로 가격이 유지됐다. 반면 양고기는 뉴질랜드에서 공급이 증가해 가격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달 유제품(117.4포인트)은 전달(113.1포인트)보다 상승했다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세계식량가격지수 중 곡물 등 일부 품목 가격이 하락했으나 평년보다 높은 수준이 지속되고 있어, 국제 농산물 시장 상황을 보다 면밀히 점검하고 국제곡물 위기 대응을 위해 관련부처·유관기관·업계 등과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세종=곽진성 기자 pen@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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