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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미, KLPGA 투어 올 개막전 롯데렌터카 여자오픈 우승…6개월 만에 통산 2승째

장하나, 막판 우승 경쟁에서 밀려 2위…정슬기는 3위

입력 2021-04-11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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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미
이소미가 2021 시즌 KLPGA 투어 개막전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했다.(사진=KLPGA)

 

이소미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1 시즌 개막전 롯데렌터카 여자 오픈(총 상금 7억 원)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소미는 11일 제주도 서귀포시 롯데 스카이힐 제주 컨트리클럽 스카이·오션 코스(파 72)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3개로 이븐파 72타를 쳐 최종합계 6언더파 282타를 기록해 우승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이로써 이소미는 지난 해 10월 휴엔케어 여자오픈에서 데뷔 첫 우승을 차지한 이후 6개월 만에 우승을 차지해 통산 2승째를 올렸다. 특히 KLPGA 투어 데뷔 세 번째 시즌에서 개막전 우승을하는 기쁨도 함께 누렸다.

이날 초속 7m로 강한 바람이 부는 가운데 이소미와 장하나가 경기 중반을 넘어 막판으로 접어들 때까지 치열한 우승 경쟁을 펼쳤다.

2타 차 선두로 이날 경기에 나선 이소미는 3번 홀(파 4)에서 보기를 범하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반면 3타 차로 출발한 장하나는 1번 홀(파 4)과 3번 홀(파 4)에서 버디를 잡아 이소미와 공동 선두에 오르며 본격적인 우승 경쟁에 돌입했다.

이후 이소미는 6, 7번 홀(이상 파 4)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 선두로 나섰고, 장하나도 7번 홀에서 버디를 잡아 2타 차로 추격했다. 이후 이소미는 9번 홀(파 5)에서 1타를 잃어 장하나와 1타 차로 좁혀지며 전반을 끝냈다. 

장하나
2위를 차지한 장하나.(사진=KLPGA)

 

후반 들어 이소미와 장하나는 12번 홀까지 파 행진을 이어가며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그러나 장하나가 13번 홀(파 4)에서 버디를 잡으며 이날 경기 두 번째 공동 선두에 됐다.

이후 이소미의 막판 집중력이 돋보였다. 15번 홀(파 5)에서 세 번째 샷을 홀 3m 거리에 붙인 후 우승에 한 발짝 다가서는 버디 퍼트를 넣었다. 선두로 나섰다. 이후 장하나는 16번 홀(파 4)에서 더블보기를 범하는 실수로 이소미와 3타 차로 벌어졌다.

이소미는 17번 홀(파 3)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장하나에 2타 앞서며 마지막 18번 홀(파 5)만 남겨 놓았다.

이번 대회는 나흘 내내 강한 바람이 불었고, 빠른 그린 상태로 인해 출전선수 120명 가운데 언더파를 친 선수는 우승한 이소미를 비롯해 3명뿐이었다.

또 올해로 열세 번째 열린 이 대회에서 이소미가 우승을 차지해 매 대회마다 다른 선수가 우승을 차지해 13명의 우승자가 탄생하게 됐다.

장하나는 이날 버디 4개, 더블보기 1개, 보기 1개로 1언더파 71타를 쳐 최종합계 4언더파 284타를 기록해 2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2018년 4월 크리스F&C KLPGA 챔피언십 우승이 4월 우승을 노렸지만 막판 실수로 좌절됐다.

정슬기가 이날 버디 3개, 보기 1개로 2언더파 70타를 쳐 최종합계 1언더파 287타를 기록해 3위를, 임희정은 3언더파 69타를 쳐 이븐파 288타로 4위를 각각 차지하며 대회를 마쳤다.

지난 해 이 대회는 코로나19로 인해 취소, 2년 만에 열렸다. 때문에 2019년 신인으로 우승한 조아연은 타이틀 방어에 나섰지만 이날 2타를 잃어 최종합계 1오버파 289타로 정윤지, 김지영, 이슬기 등과 함께 공동 5위를 차지했다.

3년 연속 KLPGA 대상을 수상한 최혜진은 이날 1타를 잃어 최종합계 4오버파 292타를 기록해 공동 12위로 개막전을 마쳤다.

이번 대회에는 24명의 신인 선수가 출전했는데 6명만이 컷을 통과했고, 김희지가 6오버파 294타를 기록해 공동 19위를 차지해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렀다.

서귀포=오학열 골프전문기자 kungkung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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