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무총리가 1박 3일간의 이란 테헤란 방문을 위해 11일 오전 대통령 전용기(공군 1호기)로 서울공항을 통해 출국하며 손을 흔들고 있다. 대한민국 총리가 이란을 찾는 것은 44년만이다. (정세균 총리 페이스북 캡처) |
정세균 국무총리가 1박 3일간 이란을 방문해 최고위급 인사들과 양국 경제발전 협의를 논의하기로 했다. 아울러 미국의 대 이란 제재로 한국 시중은행에 동결된 이란 자금 70억 달러 문제까지 논의하기로 했다.
11일 오전 정 총리는 이란 방문을 위해 대통령 전용기를 타고 서울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대한민국 총리가 이란에 찾는 것은 44년만의 일로 알려졌다.
그는 현지 도착 후 에샤크 자한기리 수석 부통령과 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이튿날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의회 의장과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의 고문인 알리 라라자니와 회동을 가질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정 총리는 로하니 이란 대통령과의 면담도 조율 해 양국간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아울러 정 총리는 삼성전자·LG전자·대림산업·SK네트웍스 등 현지에 진출한 우리 기업과의 간담회를 통해 기업인들과 현지 교민들을 격려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일정을 모두 소화한 정 총리는 12일 현지를 떠나 급유를 위해 우즈베키스탄을 경유한 뒤 오는 13일 귀국할 예정이다.
이번 정 총리의 이란 방문에는 김성수 국무총리 비서실장, 최창원 국무1차장이 동행하고, 외교부에서는 최종건 1차관이 수행단에 합류 했다. 또 기획재정부 이억원 1차관과 산업통상자원부 서가람 통상협력국장, 중동 전문가인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의원 등 총 13명이 수행원으로 동행했다.
한편 정 총리는 대권 도전을 위해 내주 사의를 표명할 가능성이 높다. 그간 정 총리는 총리 취임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해외 순방을 자제해 왔는데, 이번 순방이 정 총리에겐 취임 후 처음이자 마지막 외국 방문이 된다.
김주훈 기자 shadedoll@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