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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 외부 발설 금지! 우리만 손해"…제주 서귀포매일올레시장 상가조합 논란

입력 2021-04-12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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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제주시 서귀포매일올레시장의 상가조합이 확진자 발생 사실을 외부로 알리지 말라는 내용의 공문을 전해 논란이다.

1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XX시장 코로나 상가조합 확진자 외부 발설 금지!! 우리만 손해!!’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해당 글의 게시자는 “상가 조합 마인드에 화가 난다”며 서귀포매일올레시장 상가 조합이 배포한 것으로 보이는 공문의 사진을 게재했다.

해당 사진에서 상가조합 측은 “코로나19 확진자가 우리 시장에서 발생했다. 전 상인 및 종사자(불법체류자 포함)가 검사대상이다”라면서도 “원래 검사 후 자가격리가 필요하지만 시장 특성상 격리는 하지 않기로 했다. 결과가 나오는 동안 집과 가게만 출입, 마스크는 반드시 착용하는 조건이다”라고 공지했다.

이어 검사 일자와 장소 등을 설명한 조합 측은 말미에 “확진자가 발생했다는 내용은 외부로 발설하지 말아달라. 우리만 손해다”라고 붉은 글씨로 강조했다.

해당 게시물에 누리꾼들은 “너무 이기주의다”, “쉬쉬해서 될 일이 아닌데”, “아무것도 모르고 다녀가는 손님들은 무슨 죄” 등등 댓글을 달며 시장 측의 느슨한 대처를 비난했다.

한편, 앞서 제주도 방역당국은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서귀포매일올레시장과 관련해 지난 10일과 11일 이틀에 걸쳐 총 748명에 대한 검사를 진행했으며 이 중 575명은 음성으로 확인됐다. 나머지 173명에 대한 결과는 이날 오후부터 순차적으로 나올 예정이다.

김세희 기자 popparrot@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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