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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원 “온라인 에어컨 구매, ‘설치’ 관련 소비자 불만 많아”

입력 2021-04-13 09:10 | 신문게재 2021-04-14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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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자료=소비자원)

 

온라인으로 에어컨을 구매한 소비자 가운데, 설치와 관련한 피해가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13일 한국소비자원이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접수된 에어컨 관련 피해 구제 신청 954건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사업자의 설치 미흡에 따른 누수나 설치비 과다 청구 등 ‘설치’ 관련 구제 신청이 39.8%로 가장 많았다. 이어 냉방 불량이나 소음, 악취 등 ‘품질’ 관련이 29.9%, 수리 불만족, 수리 비용 과다 청구 등 사후서비스(AS) 불만 관련이 13.3%를 차지했다.

특히 전자상거래로 구매한 에어컨의 경우 전체 피해 구제 신청 중 설치 관련 비율이 47.5%에 달했다. 백화점 등을 통한 일반 판매의 경우 피해구제 신청 중 33.9%가 설치 관련 내용이었다. 시기별로는 여름에 주로 사용되는 에어컨 특성상 6∼8월에 피해구제 신청의 50.8%가 집중됐다.

소비자원에 따르면 전자상거래로 에어컨을 사는 경우 제조사가 직접 설치하는 게 아니라 판매자가 별도의 용역 계약을 맺은 업체에서 에어컨을 설치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때 설치비 과다 청구 분쟁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원은 “피해 예방을 위해 구입 때 제품 구성, 기본 설치비와 추가 설치비 여부, 설치 하자 발생 시 보상 여부 등 계약 내용을 확인해야 한다”며 “에어컨을 설치할 때는 사전에 설치 장소와 방법, 비용을 설치 기사와 충분히 협의하고 설치 후에는 즉시 정상 작동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효정 기자 hyo@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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